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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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랜선라이프' 대도서관→씬님, 일인자에게는 이유가 있다

기사입력 2018.07.07 09:3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연예인들의 연예인', '걸어다니는 방송국' 1인 크리에이터들의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6일 처음 방송한 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에서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탑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윰댕, 밴쯔, 씬님이 콘텐츠를 제작하기 전후로 무엇을 하는지 살펴봤다.

먼저 먹방계의 1인자 밴쯔는 방송하는 시간은 친구와 얘기하며 노는 시간이고, 오히려 방송을 오래 건강하게 하려고 운동하는 것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인방송에서 매일 엄청난 양을 먹지만, 날씬하고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비밀은 바로 먹는 만큼 많은 운동을 하는 것이었다.

일주일에 3~4번 정도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한 번에 사는 양이 상상 이상이었다. 또 방송에서 먹기 위해 족발, 양장피, 햄버거 등을 배달시켰다. 밴쯔는 자신이 먹을 것과 방송을 위한 음식 등을 합치면 한 달에 식비로 천만 원 정도를 쓴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후 1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먹방 생방송을 한 밴쯔는 끝나자마자 늦은 시간에도 운동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대도서관, 윰댕은 부부였다. 대도서관은 1인 크리에이터 중에서도 최고의 수익을 자랑하는 사람으로, 1년에 17억을 번다고 밝혔다. 윰댕은 18년 동안 개인 방송을 해 네 사람 중 가장 경력이 길었다. 대도서관이 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기념으로 연 북콘서트에는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꽉 채울 정도로 많은 팬이 찾아왔다. 대도서관과 윰댕은 400명이 넘는 팬들과 일일이 인사하고 셀카를 찍어줬다.

크리에이터들의 하루는 다른 사람들이 퇴근한 후에 시작된다. 이들도 오후 9시쯤부터 방송 준비를 했다. 방송을 마치니 다음날 오전 2시. 집 근처 식당에서 늦은 끼니를 먹으며 이들의 영화 같은 로맨스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씬님은 나머지 세 명과 달리 생방송을 하지 않았다. 대신 동생, 사촌 동생 및 다른 직원들과 회사를 운영하며 콘텐츠를 만들고 있었다. 뷰티 크리에이터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화장을 많이 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씬님은 얼굴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외출했다.

이날 씬님은 하나의 브랜드 제품으로만 화장을 완성하는 콘텐츠를 찍는 모습을 공개했다. 현장음은 들어가지 않고 나중에 내레이션을 붙이기 때문에, 트로트를 듣는다던가 동생과 농담하는 등 완성된 콘텐츠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이 많이 보였다. 파운데이션을 테스트하기 위해 바르고 지우는 과정이 여러 번이었고, 온 팔에 색조 화장을 발색해보기도 했다.

이렇게 방송에 출연하는 연예인은 아니지만,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1인 크리에이터. 보통 시청자가 보는 방송은 하루 2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쉽게 돈을 번다는 오해를 받는다. 하지만 한 분야의 일인자가 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랜선라이프'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첫 방송에서는 이들의 개괄적인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2회부터는 더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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