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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美 빌보드 노렸다"…'퀸' 윤미래, 16년만에 귀환(feat. ♥ 타이거JK)

기사입력 2018.07.05 16:16 / 기사수정 2018.07.05 16:1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윤미래가 16년만에 돌아왔다.

윤미래의 새 정규 앨범 'Gemini2' 발매 기념 음감회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윤미래의 이번 앨범은 지난 2002년 발매된 'Gemini'의 두 번째 시리즈로, 무려 16년만에 선보이는 윤미래의 새 정규 음반이다. 

첫 타이틀곡 'You & Me'는 남녀간 우정 이상의 아슬아슬한 감정 변화를 그린 네오소울 장르의 곡으로, 미니멀한 편곡 안에서 윤미래의 노련한 보컬이 인상적인 노래다. 비욘세, 아리아나 그란데,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팝스타와 작업한 프로듀서 패트릭 스미스가 작곡했으며, 씨스타 소유 효린 등과 작업한 작사가 박영웅과 알앤비 보컬 후즈가 노랫말을 붙였다.

또 다른 타이틀곡 '개같애'는 사랑하는 연인들 특히 결혼한 사이라면 공감할 일상의 이야기를 재밌게 표현한 알앤비 힙합 트랙. 직설적인 노랫말과 더불어 남편 타이거JK가 직접 랩 피처링을 맡아 실화와도 같은 느낌을 주는 곡이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윤미래의 거침없는 래핑을 수록한 첫 곡 'Rap Queen',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Cookie', 씨에라, 크리스 브라운과 작업한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Blaq tuxedo이 참여한 'Peach' 등이 수록됐다. 특히 타이틀곡 'You & Me'와 'Peach'는 영어버전으로도 수록돼 이목을 모았다.

이날 데뷔 20년만에 첫 솔로 음감회를 개최한 탓에 긴장을 많이 한 윤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남편이자 프로듀서인 타이거JK가 함께 무대에 올라 신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타이거JK는 윤미래가 정규 앨범을 16년만에 발매한 이유에 대해 "엄마가 되고 나서 육아를 열심히 했다. 우리는 약간 올드스쿨인데 정규 앨범이다 보니 요즘 시스템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특히 물리적으로 불가했다. 윤미래가 싱글로는 말하고 싶은 것이나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잘 안되더라. 정규로 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거JK는 트랙 중 영어 곡을 삽입한 이유에 대해 "BTS가 빌보드의 문을 열어놔서 내가 팔이 안으로 굽을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영어 곡을 일부러 삽입했다. 한국에도 이런 아티스트가 있다고 자랑하고 싶었다"고 빌보드 차트를 노렸음을 전했다.

또 윤미래는 수록곡 'Peach'에 대해 설명하던 중 "평소 섹시한 곡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오랜 공백을 깨고 정규 앨범을 들고 컴백한 윤미래는 랩과 힙합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무대에서 랩 할 때 제일 행복하고 편하다. 공연할 때 서로 주고받고 하는 에너지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것 때문에 계속 음악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천국 같다. 그것 때문에 노래를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며 음악을 하는 이유에 대해 전했다.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은 윤미래는 20년 전과 현재 힙합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에 대해 "정말 신기하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진짜 없었다. 우리가 공연했을 때 우리가 아티스트였고, 팬이었다. 공연을 하고 바로 내려가서 공연을 보고 그랬다. 다 무조건 힙합이라고 하면 안 좋은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욕을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행사 가면 꼭 힙합 아티스트들이 있더라. 정말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정말 신기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미래는 '제 2의 윤미래', '제 3의 윤미래'를 꿈꾸고 있는 후배들을 향해 "솔직했으면 좋겠다. 자기 있는 그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윤미래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정규 앨범 'Gemini2'를 발매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필굿뮤직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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