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가 7월 극장가에서 1위를 사수하고 있는 가운데 '식구', '변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해외영화제에서 먼저 알아본 '식구'는 가족밖에 모르는 순진한 아빠 순식(신정근 분)과 여린 엄마 애심(장소연), 그리고 씩씩한 딸 순영(고나희) 가족의 평범한 일상에 불청객 재구(윤박)가 들이닥치면서 시작된 불편한 동거를 그린 작품이다.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신정근, 윤박, 장소연의 완벽한 연기 호흡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따뜻한 가족애가 공감대를 사로잡는다. 평범하지만 행복했던 순식과 애심, 순영의 세 가족의 집에 수상한 불청객이 눌러앉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현실이 스크린을 통해 전해지며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12일 개봉을 앞둔 '식구'는 여름 성수기 극장가를 애틋한 가족애로 훈훈하게 물들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4일 개봉해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 '변산'은 '동주', '박열'을 잇는 청춘 3부작이자, 시대극으로 유명한 이준익 감독이 힙합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박정민이 대역 없이 랩을 소화하고 영화 속 가사를 직접 썼다고 알려져 주목 받았고, '쇼미더머니' 못지 않은 강렬한 힙합 드라마의 신선함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는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에서 갈등하는 앤트맨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의 예측불허 미션과 활약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로, '어벤져스' 시리즈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알려진 앤트맨의 숨겨진 사연과 새로운 여성 히어로의 탄생을 알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존의 히어로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 '앤트맨과 와스프'가 올해 마블 히어로 영화의 흥행 릴레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오는 13일의 금요일에 개봉하는 올여름 유일한 한국 공포영화 '속닥속닥'은 섬뜩한 괴담이 떠도는 귀신의 집, 6명의 고등학생이 우연히 그곳을 발견하고 죽음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공포를 그린 작품이다. 올여름 무더위를 잊게 하는 최강 공포를 담은 '속닥속닥'이 학원 공포물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엄마 헬린이 국민 히어로 일라스티걸로 활약하고, 아빠 밥은 삼 남매와 고군분투하며 육아 히어로로 거듭난 가운데, 정체불명의 악당이 등장하면서 슈퍼파워 가족이 다시 한번 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인크레더블2'이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04년 전세계를 사로잡은 픽사 최초의 히어로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의 속편인 이번 작품은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더해진 풍성한 볼거리로 올 여름 극장가에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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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