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라디오쇼'에서 이지혜의 아버지가 깜짝 전화연결을 통해 입담을 자랑했다.
5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이지혜가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오프닝에서 가파르게 상승하는 냉면값에 대해 일침을 전했다. 그는 "오늘 냉면 평균 가격이 8800원이라고 발표됐는데 고개가 갸우뚱하지 않나. '우리 회사 근처에는 냉면 한 그릇에 만 원인데'라고 생각하실 분도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냉면 한 그릇으로 스트레스 식히고 싶을텐데, 냉면 값이 많이 올랐다"며 "스트레스를 식혀야하는데 계산할 때 다시 열이 오른다"고 말했다. 특히 박명수는 "큰일 하는 분들에게 다른 바라는 것 없다. 여름에는 마음 편하게 시원하고, 겨울에는 마음 편히 따뜻하게 지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이지혜와 박명수는 과거 부모님을 모른 척했던 과거를 이야기했다. 박명수는 "아버지가 버스 운전을 하는데, 버스기사로 아버지가 있으면 모른 척한 적 있다"고 고백했다. 이지혜 역시 "어머니가 보쌈집 앞에서 저를 부르시면 모른 척 하고 간 적 있다"며 철없던 과거를 반성했다.
이지혜는 "그러면 안되는데 어린날에 철이 없었다. 어머니가 항상 앞치마를 하고 모양 안내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예전엔 소위 '날나리' 엄마가 제일 부러웠다"고 털어놓았다.
또 이지혜는 택시기사로 일하고 있는 아버지의 수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버지에게 전해들었다. 하루에 평균 14만 5000원 정도 번다고 하셨다"고 말해 박명수를 깜짝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아버지와 깜짝 전화연결을 하려고 시도했지만, 택시 운전을 하는 아버지와 전화연결을 하기란 쉽지 않았다.
곧 잠시 일을 멈춘 아버지와 전화연결을 한 박명수는 "이지혜 씨 시집 잘 보내서 기분 좋지 않나"라고 묻자, 이지혜의 아버지는 바로 "좋죠"라고 답했다. 또 아버지는 "지혜가 워낙 좋아하니까 기분 좋다. 결혼 잘 보냈다고 생각했다. 사실 나이가 너무 많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사위가 지혜를 더 많이 사랑해줘서 마음에 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11시까지 4만 5000원 수입을 기록한 이지혜의 아버지는 '높은 수입의 비결'을 공개했다. 특히 "인천공항은 가지 않나"라는 박명수의 질문에 "저는 가지 않는다. 거기서 2시간을 기다려야 순서가 온다. 스탠바이가 길다"고 이야기 했다. 또 "중국인과 일본인 외국인들이 타면 어떻게든 말을 붙이려고 노력해서 손님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는 자신만의 비법을 소개했다.
이날 박명수와 이지혜는 청취자들의 사연에 귀 기울였다. 특히 이지혜는 전화연결을 한 아버지의 다소 저조한 활약에 애정 어린 디스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걱정과 달리 아버지 역시 폭풍 입담을 자아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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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