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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랜선라이프' 이영자X김숙XJR, 크리에이터와 믿고보는 만남

기사입력 2018.07.05 11:29 / 기사수정 2018.07.05 11:4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믿고 보는 조합' 김숙, 이영자와 대세 뉴이스트 JR(종현)까지, 톱 크리에이터 5인방과 함께 '랜선라이프'로 뭉쳤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랜선라이프’가 6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직접 기획 및 제작하고 출연과 유통까지 스스로 하는 창작자인 ‘1인 크리에이터’들의 삶을 관찰하고 그들의 카메라 뒷모습을 파헤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가장 빠르게 트렌드를 읽고 방송을 위해 24시간을 쏟아붓는 일상부터 남다른 상위 1%의 크리에이터가 주인공이다. 콘텐츠 기획부터 출연까지 성공 비결과 노하우, 프레임 밖 모습 등을 공개한다.

이나라 PD는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크리에이터의 이면을 보여주려면 관찰 예능이 맞다고 생각했다. 어떤 매력으로, 어떤 콘텐츠로 사랑을 받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나라 PD는 "쉽게 돈 버는 친구들이라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데 생각보다 노력하고 있다. 쇼맨십만 가진 출연자가 아니라 개개인이 가진 기획자라는 면을 더 알게 됐다. 크리에이터는 기획자로서 같이 의논하고 풀어나가고 있다. 쉽게 보이지만 쉽지 않은 이들의 일상을 그리고 싶다. 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세대에게는 멋있는 철학을 보여주고 이들을 잘 아는 사람에게는 뒷모습을 보여주면서 재미를 주고 싶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밥블레스유’, ‘전지적 참견 시점’ 등 먹방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코미디언 이영자, 인터넷 방송 MC다운 4년차 크리에이터 김숙이 MC를 맡았다. 두 사람은 능수능란한 진행력은 물론 올리브 예능 ‘밥블레스유’ 등에서 케미를 발산하는 만큼 믿고 보는 조합을 보여줄 듯하다.

김숙은 "현재 연예인 크리에이터로 함께 하고 있다. 다른 분들이 제작 과정을 궁금해하더라. 나도 마찬가지로 구독자 수들이 많은 대단한 분들의 일상이 궁금했고 제작 과정도 궁금했다. 매회 촬영을 하면서 배워갈 점이 많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등학생들이 가장 되고 싶은 꿈 1위가 크리에이터라고 한다. 이들의 일상을 낱낱이 파헤쳐봤다. 이름만 대도 알만한 분들인데 실생활도 재밌더라. 나도 이분들이 궁금해서 흔쾌히 MC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영자는 밴쯔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김숙이 진행하고 나는 본다. 호기심이 워낙 많아서 (제작진이) 날 MC로 선택한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내가 먹는 걸 보면서 '맛있겠다', '먹고 싶다', '찾아가고 싶다'고 한다. 나도 힘을 받아야 하는데 그게 밴쯔다. 시청자는 나를 보고 나는 밴쯔를 본다. 너무 놀랐다. 사람인가 싶다. 먹방의 신의 영역이 아닐까 한다. 넋놓고 보는 게 밴쯔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밴쯔는 "어릴 때부터 팬이었다. 부모님도 좋아한다. 함께 한다는 자체가 너무 재밌고 영광이다. 방송하면서 누나가 먹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과제를 내는 것처럼 떨린다"고 말했다.

김숙은 이영자와의 찰떡 호흡을 언급하며 "이영자가 재밌지만 무섭다. 녹화가 굉장히 재밌게 흘러간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영자는 "김숙과 사적으로 만날 때와 일적으로 만날 때가 다르다. 어렵긴 하더라. 밴쯔와 먹는 게 다 다르다. 밴쯔는 많이 먹고 나는 맛있게 먹는다. 붙으라고 그러더라. 누구를 죽이려고 하나. 나이를 먹어 위 기능도 떨어졌는데 숙이가 그럴 때는 불편하다"며 화답(?)했다.

여기에 5년 넘게 크리에이터 방송을 구독한 뉴이스트W JR도 MC로 함께 한다. JR은 "좋은 분들과 방송을 해 매회 힐링을 받는 느낌이고 즐기러 오는 것 같다. 시청자도 기대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처음 1인 미디어를 접한 계기에 대해서는 "오래 전에 슬럼프가 온 적이 있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즐거움을 찾으려 했다. 그러다 영상까지 넘어가게 됐는데, 내가 좋아하는 게임 방송을 하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다. 대도서관의 방송을 보게된 게 시작이었다. 게임을 많이 하지 못할 때여서 대리만족했다. 내가 게임을 하는 것처럼 행복했다. 대도서관의 팬인데 방송에서 대면해 너무 신기하다"고 이야기했다.

대도서관은 "게임의 전문가 수준이더라. 나중에 같이 하기로 했다"며 웃었다.

이나라 PD는 "이영자와 김숙이 사적으로 친해서 방송으로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궁금했다. 크리에이터가 TV 방송은 어색해할 거로 생각했는데 이들을 자연스럽게 이끌어줄 것 같았다. 종현은 첫 회 진행할 때 스페셜 MC 체제로 진행했다. 생각보다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꿰고 있더라. 우리가 몰랐던 영상을 아는 모습에 반해서 (고정 MC로) 섭외를 급하게 했다"고 극찬했다.

모두 합쳐 650만의 구독자수를 자랑하는 먹방 크리에이터 벤쯔, 게임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토크 크리에이터 윰댕,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이 의기투합했다. 

대도서관은 "내 모습 자체가 콘텐츠라 일상을 공개하는 게 부담되진 않았다. 관찰 예능의 시스템을 알 수 있는 등 오히려 아이디어를 많이 받았다"면서 "MC들과 스태프들이 하는 걸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직원들에게 더 닥달하게 된 것 같아 미안하다. 덕분에 나도 깨닫는 것도 있고 즐기고 있다. 재밌게 시청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윰댕은 "인터넷 방송이 생길 때부터 해서 18년 정도 된다. 그때는 오늘날 같은 일이 생길 줄 몰랐다. 1인 미디어가 얼마나 성장할지 궁금하다. 훌륭한 MC, 크리에이터와 함께 해 영광이다. 방송국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나도 영향을 받아서 더 좋은 영상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밴쯔는 "방에서 밥을 먹은지 5년이 됐는데 텔레비전에도 나오게 됐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오면 좋겠다고 하는데 정말 내일이면 나온다. 연예인을 보러 가는 맛이 있어 좋다. 화장도 해주고 머리도 해주고 옷도 예쁜 걸 입혀주더라. 그 맛에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웃었다.

씬님은 "내 자신의 제작과정을 돌아볼 수 있어 좋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10분 정도 밖에 보이지 않는데 나머지도 보여줄 것 같다. 즐겁고 쉬워 보이지만 힘든 제작, 편집, 기획 과정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 많이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PD는 "프로그램을 운명을 좌우할 분들이 크리에이터라고 생각했다. 어떤 크리에이터가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줄까 했는데 반론의 여지 없이 네분이 떠올랐다. 1순위로 한 분들이 섭외가 돼 좋다"고 말했다.

6일 오후 9시에 첫 방송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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