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민영이 박서준을 옷장에 가뒀다.
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9회에서는 김미소(박민영 분)와 이영준(박서준)이 말다툼을 벌였다.
이날 이영준과 김미소는 부회장과 비서라는 직업 때문에 작은 입장 차이를 보였다가 사소한 말다툼을 벌였다. 때문에 이영준은 낮에 일을 사과하기 위해 김미소의 집을 찾았고, 그녀가 좋아하는 껍데기를 내밀었다.
이에 김미소는 이영준에게 "이렇게 와줘서 고맙다. 보고 싶었다"라고 하루 내내 참아왔던 말을 꺼낸 뒤 "회사에서는 부회장님 위치도 있고, 내 위치도 있으니까 선을 지킨 거다. 암튼 서운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자 이영준은 김미소를 향해 "마음에 안 든다. 호칭이. 앞으로 나한테 오빠라고 불러라. 미소야. 오빠라고 해봐라"라고 졸랐다. 때문에 김미소는 어렵게 오빠라는 말을 꺼냈다가 "오... 오늘 말고 다음에 하자"라고 해 이영준을 들었다 놨다.
이어 김미소는 언니들이 집을 찾아오자 황급히 이영준을 옷장 안으로 밀어 넣었다. "나 유명 그룹 부회장 이영준이다"라고 외치는 이영준을 향해 김미소는 "지금은 내 남자친구다. 조금만 조용히 계셔라"라며 냉정하게 옷장 문을 닫았고, 이영준은 쪼그린 채 옷장에 갇히고 말았다.
김미소의 집안으로 들어온 언니들은 식탁 위에 놓인 껍데기를 보고는 "또 부회장인지 뭔지를 집에 들인 거냐. 하. 그 인간은 재벌이면서 갈 데가 없는 거냐. 지난번엔 라면을 먹고 가더니 오늘은 껍데기냐"라며 성화였다. 특히 김미소의 큰언니는 "재벌 스케일이 왜 그러냐. 꽃등심도 아니고. 껍데기를 사 왔다고?"라고 빈정거렸다.
이어 김미소의 작은언니는 "미소야. 그 사람은 절대로 안 된다. 언니가 절대로 허락하지 않을 거다"라며 "그 인간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인간이더구먼"이라고 못 박았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김미소의 큰언니는 "부회장이라는 사람 키스도 제대로 못하는 성 기능 장애라며. 그렇게 놀러 다닐 생각 있으면 우리 비뇨기과에나 놀러 오라고 해라"라고 해 김미소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옷장 안에서 자매들의 대화를 전부 듣게 된 이영준은 김미소를 향해 "대체 나에게 대해 어떻게 브리핑을 한 거냐. 그동안 내가 해준 블록버스터급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는 안 하고. 라면 먹고 간 이야기만 한 거냐. 그리고 나한테 이기적인 놈이라니. 내가 그런 놈이라면 김비서가 좋아하는 껍데기에 곤충까지 사 왔겠느냐"라며 섭섭해했다.
이에 김미소는 "미안하다. 화나시는 마음 이해한다"라고 사과했고, 이영준은 "그만하자. 이러다 또 싸우면 어떻게 하느냐. 기껏 화해하지 않았느냐. 그리고 너무 예뻐서 더는 화를 낼 수가 없다"라고 말한 뒤 김미소에게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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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