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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레드 스나이퍼' 진영수, 최근 부진 딛고 스타리그 16강 진출하나?

기사입력 2009.05.19 11:17 / 기사수정 2009.05.19 11:17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나래 기자] '레드 스나이퍼' 진영수(STX, 테란)가 최근 부진을 딛고 스타리그 2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5월 20일(수) '박카스 스타리그 2009' 36강 5회차에서 신예 신대근(이스트로, 저그), 박동수(삼성전자, 테란)의 승자와 격돌한다.

신대근과 박동수가 1차전을 펼치고, 여기서 승리한 선수가 36강 시드자 진영수와 2차전을 펼쳐 최종 승리한 선수가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맵은 1, 2차전 모두 동일하게 1경기 '홀리월드', 2경기 '아웃사이더', 3경기 '왕의귀환'이 사용된다.

2004년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진영수는 순정 만화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을 겸비한 프로게이머로 팬들의 많은 지지를 받아왔다. 닉네임인 '레드 스나이퍼'는 저격수처럼 날카로운 플레이 스타일에서 유래한 것이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에서 처음으로 스타리그에 진출한 이후, 이번이 6번째 스타리그 진출이다. 2007년 'EVER 스타리그 2007', 2008년 '바투 스타리그'에서 8강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떨쳤다. 하지만, 최근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4라운드에서 2승 4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이에 진영수의 활약을 기대하는 팬들의 응원이 한창이다. 다음 e스포츠 토론방의 네티즌들은 "중요 길목마다 S급 선수들을 많이 만나 개인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 이번 경기에서 꼭 승리하길 바란다."(닉네임 서른어택), "어느 선수를 만나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선수다. 최고의 선수임을 보여달라."(닉네임 돌만두), "실력에 비해 운이 없었다. 대 저그 전 스페셜리스트다운 실력을 보여달라."(닉네임 대전정이석) 등 진영수를 성원하는 글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과연 진영수가 전성기 때의 날카로운 기량을 되찾아 스타리그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영수 경기에 앞서 신대근과 박동수의 1차전이 먼저 펼쳐진다. 신대근은 2007년 프로게이머로 데뷔해, 이번 시즌에서 생애 처음으로 스타리그 진출에 성공한 신예 선수. 최근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4라운드에서 3연승을 기록하는 등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특히, 팬들에게 같은 팀 신희승, 신상호와 함께 '신트리오'로 불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테란 전에만 전념할 수 있어, 저그와 테란 전을 모두 연습해야 하는 진영수, 박동수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박동수는 지난 '바투 스타리그'에서 처음으로 스타리그에 진출, 로열로더 후보로 주목을 받았으나 36강에서 김구현에게 2연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박동수는 "지난 시즌에는 방송 리그 경험이 부족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라며 "이번 시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9' 36강 5회차는 오는 5월 20일(수) 저녁 6시 30분, 온미디어(045710, 대표 김성수) 계열 게임채널 온게임넷에서 전용준, 엄재경, 김태형의 진행으로 생중계된다.

[사진 = 박카스 스타리그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진영수 ⓒ온게임넷 제공]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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