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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홍수 때 김치 기부"...'수미네 반찬' 김수미 손맛엔 감동도

기사입력 2018.07.05 06:50 / 기사수정 2018.07.05 16:30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수미의 김치는 단순히 맛있기만 한 게 아니었다. 그 속에는 손해를 보면서까지 다른 사람을 살피는 따뜻한 마음과 감동이 함께했다.

4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 김수미는 오이소박이, 가지김치, 열무얼갈이김치, 양배추오이김치, 고구마순김치, 막김치 등의 레시피를 공개했다.

김수미는 본격적으로 김치를 만들기 전, 15년 전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김수미는 "15년 전에 김치 사업을 했다. 2003년에 홍수가 나서 밭이 다 떠내려갔다. 한식집에서도 단무지가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수미는 "그때 뉴스를 봤다. 거제도에 계신 할머니가 '라면 좀 고만 보내고 김치 좀 보내주이소'라는 인터뷰를 하시더라. 나보고 달래는 것 같더라"며 "회사에 바로 전화했다. 내일 새벽에 홈쇼핑 취소하고, 트럭에 김치를 다 실으라고 했다. 거제도로 가서 거제시에 김치를 풀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거제시에서 오는 길이었는데 사무실이 난리가 났더라. 부산시장님이 '우리는 와 김치 안주냐'고 했다"면서 "김치 얼마 남았냐고 사무실에 물었는데, 계약 위반이라서 이것만은 안된다더라. 안되긴 뭐가 안되냐고 하고 김치를 모두 기부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수미는 특히 "그러고 너무 울었다. 내가 너무 잘해서"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셰프들과 노사연, 장동민 또한 김수미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한 듯 박수를 보냈다.



김수미표 김치에는 감동은 물론 손맛까지 가득했다. 김수미는 빠른 속도로 오이소박이, 가지김치, 열무얼갈이김치, 양배추오이김치, 고구마순김치, 막김치를 만들어냈다. 오이소박이의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는 비법도 전수했다. 끓는 소금물에 데치면, 다 먹을 때까지 오이가 무르지 않는다는 것.

김수미는 이외에도 열무얼갈이김치를 만들어 비빔국수를 한 상 차려내거나, 수육과 함께하는 행복한 식사 시간을 만들어 모두를 즐겁게 했다. 여경래는 "김치를 많이 배운다고 해서 되게 복잡하겠다 생각했는데, 되게 쉽게 끝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경래, 최현석, 미카엘은 촬영 3일 후 김치의 상태를 알리는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여경래는 녹화 날 담근 여름 김치로 밥 한 공기를 뚝딱했다. 그는 특히 양배추오이김치의 국물을 그릇째 들이키며 "국물이 아주 훌륭하다"고 평했다.

최현석 또한 김치 맛이 행복해했고, 미카엘은 "내가 만들었는데 내 스타일"이라고 하며 훌륭한 김치 밥상을 공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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