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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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도시어부', 변덕스러운 날씨 이길 이경규의 열정

기사입력 2018.07.03 14:2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올여름 첫 태풍 쁘라삐룬(태국어, 비의 신이라는 뜻) 북상한 가운데, 의외의 곳에서 태풍의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로 채널A '도시어부' 제작진이다.

'도시어부'는 배우 이덕화, 방송인 이경규, 래퍼 마이크로닷의 낚시 여행 버라이어티다. 연예계에 소문난 낚시광인 세 남자는 지난해 9월부터 전국 방방곡곡의 황금어장을 찾아다니고 있다. 세 남자의 케미스트리는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낚시를 예능과 융합하는 힘이 됐고, 입소문을 타면서 목요일 밤의 인기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도시어부' 제작진은 최근 답 없는 고민에 빠졌다. 바로 날씨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고, 태풍 소식까지 들리며 일기예보에 민감해졌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배는 출항할 수 없으니, 여름 내내 제작진은 촬영 여부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

제작진에 따르면 당장 이번 주도 녹화가 예정되어 있지만, 촬영은 불확실하다. 쁘라삐룬의 영향권에 든 남해안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다행히 5일쯤에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전망이라고 하지만, 언제 또 다른 태풍이 올지도 모르고 큰비가 내릴 수도 있다. 결국 하늘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걱정은 없다. 만일 녹화를 시작하고 출항을 못하더라도, 이덕화와 이경규, 마이크로닷이 뭐든지 하면서 분량을 뽑아내는 예능 베테랑이다. 게다가 세 사람은 '도시어부' 촬영 전후에 자발적인 추가 낚시를 즐길 정도의 낚시광이다.

결국 '도시어부' 팀이 처음 맞이하는 여름의 변덕스러운 날씨를 이기는 것은 세 사람의 열정이 될 전망이다. 오는 7월 말 진행하는 미국 알래스카 출조에 이경규는 제작진과 함께 선발대로 떠나 포인트를 답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세 어부의 낚시 사랑은 태풍도 막을 수 없다.

lyy@xportsnews.com / 사진=채널A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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