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오수정 김선우 이아영 김주애 기자] 2018년 상반기가 마무리됐다. KBS, MBC, SBS 등 지상파를 비롯해 tvN, JTBC 등 케이블과 종편 채널에서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 또 아찔함을 전했다. 상반기 분노와 안타까움을 더했던 소식들을 정리했다.
▲ '전지적 참견 시점', 세월호 희화화 논란부터 녹화 재개까지
지난 5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출연진 이영자가 매니저와 어묵을 먹는 장면에서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을 편집한 장면을 내보내면서 세월호 참사를 희화화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방송이 나간 뒤 나흘이 지난 9일 누리꾼들에 의해 해당 의혹이 제기되자 MBC는 제작진은 피해자와 유가족에 사과하는 한편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이후 조사위 측은 5월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참사를 희화화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제작 시스템의 문제였다"면서 "다만 책임을 물어 징계를 권유하겠다"고 했다. 결국 담당 PD를 비롯한 일부 스태프들에게 징계가 내려졌고 안수영 PD를 비롯한 새로운 연출진이 '전지적 참견 시점'을 맡게 됐다.
지난 29일 녹화를 재개해 30일부터 방송을 다시 시작하는 가운데, 새롭게 연출을 맡은 안수영 PD는 "시청자분들이 한 번 더 주신 기회라 여기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 토요일 밤 안방에 다시 건강한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화제작이자 문제작 '리턴'·김생민 미투 파문에 휘청
SBS의 화제작이자 문제작은 3월 종영한 '리턴'이다. 배우 고현정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고현정의 스타성을 입증하며 방송 3회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현정과 제작진의 마찰로 드라마 중간에 주연배우가 하차하는 일이 벌어지며 '리턴'은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섰다. 결과적으로 '리턴'은 SBS 상반기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작임과 동시에 문제작으로 남았다.
미투와 일베 이슈는 연이어 피로감을 더했다.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승승장구 하던 차에 김생민에 대한 미투 폭로가 있었고, '영수증'도 폐지됐다. '연예가중계'는 한 방송에서 일베 이미지를 두 번이나 사용하는 실수를 저지르며 비난받았다.
▲ 조재현·오달수·이서원…미투 논란에 속앓이한 tvN
tvN은 상반기에 유독 골머리를 앓아야했다. 연예계에 불거진 미투운동으로 인해 연이은 성추문 이슈로 tvN 드라마에 출연중이던 배우들이 줄하차 소식을 안겼다.
지난 3월, '크로스'에 출연 중이던 조재현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며 불명예스럽게 하차했다. 이에 드라마의 전개까지 영향을 받아 악재가 겹쳤다.
또 오달수 역시 과거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촬영 중이던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했고, 박호산이 합류해 역할을 대체했다.
이외에도 이서원이 동료배우 성추행 사건으로 '어바웃타임'에서 하차하고, 음주운전이 적발된 윤태영도 '백일의 낭군님'에서 물러나며 제작진과 배우들은 재촬영을 하는 등 고초를 겪어야했다. 이에 작품을 앞둔 배우들의 무책임한 태도에도 비난의 여론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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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