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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프리즘] '완벽한 은퇴' 이태임, 다사다난했던 연예계 10년史 '안녕'

기사입력 2018.06.29 10:40 / 기사수정 2018.06.29 18:1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배우 이태임이 10년 간의 연예계 생활을 뒤로 한 채, 프로필 사진까지 삭제하며 은퇴에 뜻을 굳혔다.

지난 28일 배우 이태임의 포털사이트 프로필 정보가 삭제됐다. 현재 이태임은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이름을 검색해도, 관련 정보가 없다. 지난 3월 돌연 은퇴 선언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그는 21살 길거리 캐스팅으로 CF에 출연하면서 연예계에 본격적으로 입문했다. 그는 2008년 MBC 주말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에 출연, 연기자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그는 '천추태후' '망설이지마', '결혼해주세요', '내 마음 반짝반작', '유일랍미', '품위있는 그녀', 영화 '특수본', '황제를 위하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그는 '결혼해주세요'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었다. 영화 '황제를 위하여'에서는 파격적인 베드신을 공개했지만 그는 이런 섹시한 이미지에 가려져, 정작 연기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태임은 2015년 3월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당시 '욕설논란'으로 한 차례 논란이 됐다. 당시 그는 예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소란을 피웠다는 사실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결국 이 논란으로 이태임은 출연 중인 예능에서 하차하고 사과를 해야했다. 이후 예원과 이태임의 대화가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그를 향한 비난은 잦아들었지만, 한 번 실추된 이미지를 다시 회복하기 어려워보였다.

한동안 자숙에 돌입했던 그는 다이어트로 6kg를 감량해, 눈에 띄게 야윈 얼굴로 대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서 "너무 뚱뚱해보여서 살을 뺐다"고 말하며 다이어트 비결로 하루에 한 끼, 밥 세 숟가락을 먹는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걱정을 샀다.

그는 2017년 JTBC 드라마 '품위있는 여자'에서 재석(정상훈 분)의 내연녀 성희 역을 맡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실감나는 연기로 극에서 활력을 불어주며 시청자의 열띤 호응을 받은 것이다. 연기력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한 이태임은 이어 MBN '비행소녀'에 출연하며 예능감 역시 자랑하면서 색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태임은 지난 3월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당시 이태임은 자신의 SNS에 "여러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이별을 고했다.

소속사와 약 1년 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었음에도 그는 위약금을 물면서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이태임은 연락 두절로 대중의 걱정을 불렀고, 각종 루머로 몸살을 앓았다.

이후 연상 M&A 사업가와 교제중에 임신했으며 출산 후 결혼한다는 소식도 전하며,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스스로 잠재웠으며, 이후 지난달 한 매체가 그의 만삭 사진을 공개하며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10년 간 연예계 생활을 뒤로하고 은퇴 소식을 전한 이태임에게 많은 사람들은 격려의 목소리를 냈다. 과거 그가 각종 논란과 루머로 인해 마음 고생을 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 "마음 고생 많이 했을텐데 이제는 편하게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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