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0R] 강원-대구, 누가 부진의 늪에서 탈출할까?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승리에 목마른 두 팀이 만난다.

강원 FC는 16일(토) 오후 3시,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대구 FC와 ‘2009 K-리그’ 1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두 팀 모두 오랫동안 승리를 하지 못했던 팀들이기 때문에 이 경기는 서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피 말리는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강원, 초반 돌풍 이후 흔들…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제주와 서울을 잡고 2연승을 달리며 ‘신생팀 돌풍’을 예고했던 강원. 하지만, 3라운드부터 강원은 주춤하기 시작했다. 무승부와 패배를 번갈아 가며 기록하면서 현재 6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2라운드부터 매 경기 실점을 하며 수비에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앞으로의 경기에서 리그 초반 때의 성적을 올리려면 수비의 보완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신인과 내셔널리그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강원의 수비를 조율해줄 선수가 별로 많이 있지 않아 조직력으로밖에는 극복할 수가 없다.

하지만, 강원에게는 김영후라는 걸출한 ‘스타’가 있다. 리그 초반에 팀 동료 윤준하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빼앗겼던 김영후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작년까지 있었던 내셔널리그에서의 활약을 점차 보여주고 있다. 정경호, 이을용, 마사 등의 뛰어난 ‘득점 도우미’들이 많은 가운데 김영후가 어떤 활약을 보일지가 앞으로 강원의 상승세를 결정지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대구, ‘총체적 난국’… 공격축구로 헤쳐갈 수 있을까?

= 요즘 대구의 팀 상황을 표현하자면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리그에서 아직 단 1승에 그치는 상황이고, 현재 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음에도 이 선수들이 서로 조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팀의 성적도 자연히 나오지 않고 있다.

리그 초반에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던 포포비치와 음밤바가 점점 K리그에 적응해가면서 대구의 공격을 이끌고 있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역부족이고, 1라운드 성남전에서 가능성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던 조형익과 이슬기와 김민균 등도 대구를 이끌어줘야 할 선수들이지만 그 선수들의 활약도 미비하다. 펑 샤오팅, 윤여산 등이 버티는 수비진 또한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지 못하며 현재까지 13실점을 하는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대구에게는 변병주 감독의 ‘공격축구’가 항상 존재한다. 약팀을 만나거나 강팀을 만나도 굴하지 않고 공격 중심의 축구를 표방하는 변병주 감독은 조형익, 이슬기, 김민균 등의 젊고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이 감독의 기대에 하루 일찍 부응해준다면 대구도 선두권을 위협할 팀으로 충분히 일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풋볼코리아닷컴’ 별점

- 이슈화 ★★☆☆☆ : 현재 부진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팀들의 경기라는 점.

- 빅매치 ★★★☆☆ : 어느 팀이 먼저 ‘무승’의 사슬을 끊을 것이냐.

- 중요도 ★★★★☆ : 팀의 부진 탈출을 위해서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경기.

◇ 경기 일정

- 일시 : 2009년 5월 16일(토) 오후 3시

- 장소 : 강릉종합운동장

- 중계 : MBC ESPN(생중계)

◇ 양 팀 최근 3경기 경기결과

- [강원] K-리그, 5월 2일 수원전 1:1 무 (홈)

- [강원] 피스컵코리아, 5월 5일 인천전 2:3 패 (원정)

- [강원] K-리그, 5월 10일 경남전 0:1 패 (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