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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난타전 끝 4연패 '탈출', 히어로즈 8연패

기사입력 2009.05.15 23:03 / 기사수정 2009.05.15 23:03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LG 트윈스가 시즌 한 경기 한 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에서 대포 6방을 앞세운 LG가 22-17으로 승리하며, 히어로즈를 8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8연패를 기록한 히어로즈는 팀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종전 7연패)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박용택이 김수경의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솔로홈런(시즌 4호)을 기록하며 포문을 연 LG는 1사 1, 3루서 터진 이진영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며 2-0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LG의 두 점 차 리드는 얼마 가지 않았다. 히어로즈는 1회 말 2사 1, 2루에서 등장한 송지만이 정재복의 초구를 그대로 당겨쳐 역전 스리런 홈런(시즌 3호)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LG는 2회 초 공격에서 다시 박용택이 우측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시즌 5호)을 작렬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12호이자 통산 597호 연타석 홈런. 이후 LG는 3회 초 2사 1, 2루에서 김정민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두 점 차이로 달아났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황재균이 정재복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7호)을 작렬시킨데 이어 이택근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도 송지만이 동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어 이숭용마저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또 이어 등장한 노장 김동수도 ‘연타석 2루타’로 1타점을 추가하며 더욱 기세를 올렸다. 길고 긴 3회 말 공격서 히어로즈의 ‘노장 3인방(김동수, 송지만, 이숭용)’은 무려 4타점을 합작했다.

4회 말 공격에서도 무사 1, 2루에서 브룸바의 1타점 2루타를 포함하여 송지만의 3점 홈런과 김동수의 솔로 홈런까지 추가한 히어로즈는 13-5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8점 차까지 벌어졌음에도 불구, ‘난타전’으로 시작된 양 팀의 불방망이는 전혀 그칠 줄 몰랐다. LG는 5회 초 공격에서도 최동수와 권용관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8점째를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6회 초 1사 1, 2루 찬스에서 이진영이 3점 홈런(시즌 6호)을 작렬시킨 것을 비롯하여 계속된 1사 2, 3루 찬스에서 김정민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점수 차이를 한 점까지 좁혔다. 6회가 채 끝나기도 전에 양 팀은 무려 25점을 합작했다.

난타전은 양 팀의 7회 초/말 공격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4번 페타지니는 상대 투수 이보근의 3구째를 당겨쳐 좌측 담장 넘기는 만루홈런(시즌 11호)을 기록한데 이어 5번 이진영도 우측 담장 넘기는 ‘백투 백 홈런’(시즌 7호)을 기록하며 단숨에 역전을 일궈냈다. 이에 맞서 히어로즈도 황재균이 3점 홈런으로 맞불을 놓으며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8회 초 공격에서 두 점을 추가한 LG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상대 폭투와 권용관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더 추가하며 시즌 한 팀 최다 득점 기록을 다시 썼다(종전 : 한화 19득점).

한편, 김수경은 2이닝 소화 직후 개인 통산 1,600이닝(프로 통산 16번째)을 달성했으며, 홈런 두 방과 2루타 하나를 추가한 송지만은 개인 통산 2,700루타(프로통산 5번째)를 돌파했다. 또한, LG의 박종호는 3회 말 히어로즈 공격 때 박용근과 교체되며 시즌 첫 2루수 출장을 신고함은 물론, 6회 초 공격에서 2루타를 작렬시키며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는 2008년 6월 1일 SK 전에서 마지막 안타를 기록한 이후 348일 만이다.

이 날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LG 김광수는 2003년 7월 13일 이후 2,133일 만에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 5월 15일,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경기 결과

목동 : LG 22 - 17 히어로즈
잠실 : 두산 5 - 3 삼성
부산 : 롯데 7 - 1 한화
문학 : KIA 5 - 2 SK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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