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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업 V - 우리캐피탈 특집 2] 이강주, "새 보금자리에서 좋은 활약 펼치고 싶다"

기사입력 2009.05.15 07:08 / 기사수정 2009.05.15 07:0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시즌, 프로배구 신생팀 우리캐피탈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신협상무에서 군복무 중인 이강주(26, 리베로)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강주는 전 소속팀인 삼성화재를 떠나 신생팀 우리캐피탈에 합류하게 됐다.

국가대표 센터인 신영석(23)을 비롯해 박상하(23)와 LIG 손해보험에서 데리고 온 손석범(32) 등이 주축이 된 우리캐피탈의 높이는 상당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높이를 받쳐줄 수 있는 리시브와 수비가 우리캐피탈에게는 급선무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강주가 합류로 인해 우리캐피탈은 든든한 수비진을 구축하게 됐다. 레프트 보공으로 수비를 전담하게 될 최귀엽과 함께 이강주는 우리캐피탈의 리시브와 수비를 책임지게 됐다.

이강주는 전 소속팀인 삼성화재에서 레프트 보공으로 활약해 왔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일가견이 있었던 이강주는 '국가대표 리베로'인 여오현(31, 삼성화재)에 가려 백업 수비수로 활약해 왔다. 그러나 신협상무에 입단하면서 주전 리베로로 활약한 이강주는 신생팀 우리캐피탈에서 주전 리베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신협상무에서 제대를 한 뒤, 우리캐피탈에 합류한 이강주는 "현재로선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뛸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라고 우리캐피탈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우리캐피탈은 이강주의 활약에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다. 안정된 리시브는 다양한 세트플레이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경기력을 지배하는 첫 번째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 이강주는 "리시브는 개인의 역량으로만 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리시브와 수비는 후위에 빠져있는 세 명이 책임지게 되는데 이들의 조직력이 중요하다. 세 명의 리듬감과 자신감이 안정된 리시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이강주는 신영석과 함께 국가대표 후보로 발탁됐다. 처음으로 월드리그에 참가하게 되는 소감에 대해 이강주는 "월드리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하게 된다. 부담감은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마음을 떨치고 많이 배우고 싶다. 삼성화재 시절부터 오현이 형에게 많은 것을 배웠는데 이번에도 오현이 형의 플레이가 좋은 참고가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배구의 포지션 중, 화려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안정된 리시브와 수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리베로는 팀의 기둥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포지션이다. 센터와 레프트, 그리고 라이트에 걸쳐 고른 선수 구성을 가진 우리캐피탈은 이강주의 합류로 리베로 갈증을 해소하게 됐다.

김남성 감독은 "이강주의 합류로 리시브 안정은 물론, 세터에게 연결되는 패스도 한층 부드러워 졌다. 지금은 호흡을 맞추는 단계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이강주의 합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우리캐피탈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이강주는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리그 멤버로 활약하게 된다. 또한, 7월 24일부터 부산에서 벌어질 코보컵 대회에서 주전 리베로로 활약할 예정이다.



[사진 = 이강주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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