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배우 홍일권이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새 친구 홍일권과 함께하는 공주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홍일권은 깊은 단잠에 빠진 다른 사람과 달리, 스태프가 나오기 전부터 잠에 깨 혼자 산책을 했다. 그는 "지방 내려오면 아침에 눈이 저절로 떠진다. 주위를 조용히 산책하고 그런다"며 자연의 아름다운 경치에 취한 모습을 보여줬다.
첫 출연부터 다정한 매력으로 여자 게스트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그는, 이번에는 '홍콩 배우'의 면모까지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홍일권은 한적한 거리를 산책하며 공주마을의 정취를 느꼈다.
하지만 그는 이내 반전의 모습을 공개했다. 김도균과 김완선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최앙락 성대모사를 선보인 것. 주변의 재촉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아니 내가 뭐. 도균이 형 생일 축하해요"라며 최앙락 목소리를 그대로 재연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설거지 당번을 뽑기 위한 게임에서도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눈치게임과 같은 다소 평범한 게임만 생각하다가 갑작스럽게 등장한 'X세대의 새로운 게임'에 멤버들은 정확한 게임법을 숙지하지 못해 갈팡질팡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홍일권은 게임을 정확하게 이해하며 룰을 설명해줬다.
과거 서울예술대학교 재학 시절, 축제 MC경험이 있다고 밝힌 홍일권은 이날 게임의 MC로 낙점됐다. 그는 멤버들에게 친절하게 게임을 설명하면서도, 단호한 게임 진행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나 뽑을 때 2초 이상 걸리면 안된다", "레디 스타드!" 등 마치 명랑운동회 MC를 연상케하는 그의 진행에 '불청' 멤버들 역시 빠져들었다. 특히 성급하게 게임을 시도하는 구본승에게는 "레디 스타트 하면 뽑아야한다"고 버럭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180도 변한 모습에 김광규는 "새 친구가 하루만에 적응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지난 밤에 본드로 색소폰을 붙이다가 손가락이 붙어 낭패를 본 것을 언급하며 "본드 사건 이후 지금 달라졌다"며 폭소하기도 했다.
김광규의 말처럼 이전까지 홍일권은 중후한 목소리와 놀라운 악기 연주 실력을 선보이며 멤버들의 감탄과 질투(?)를 유발했다. 하지만 이날 보여준 홍일권의 모습은 멤버들 조차 몰랐던 색다른 모습이었다. '홍가락'에 이어 명랑운동회 MC까지, 그의 유쾌한 면모는 시청자들을 또 한번 사로잡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