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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함무라비' 고아라, 고객 미개하단 이태성에 "기업가가 더"

기사입력 2018.06.27 07:25 / 기사수정 2018.06.27 18:12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미스 함무라비' 고아라가 고객들을 미개하다고 말하는 기업가 이태성에게 일갈했다.

2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11회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해 거리로 나선 박차오름(고아라 분), 임바른(김명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용준(이태성)은 박차오름이 신경 쓰는 교회 아이들에게 여행을 지원해주겠다고 했다.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두 사람은 진상 고객들의 모습을 목격했다. 엔진 문제로 회항하자 일부 고객들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계속 진상 고객들을 비난하던 민용준은 "헬조선이 맞긴 맞다. 솔직히 우리나라 고객들 글로벌 스탠다드에 비춰보면 미개하단 생각이 들 때가 많긴 해"라고 밝혔다.

그러자 박차오름은 "나도 의문이 있는데 말야. 왜 우리나라는 상장 회사도 기업 오너란 말을 쓸까? 오빠 집안이 가진 주식, 신문 보니까 5%도 안 되는 것 같던데. 회사 재산이 오빠네 집 소유가 되는 건 아니잖아. 저 비행기도 오빠네 비행기가 아니라 회사 소유 아니야?"라고 응수했다.

민용준이 "너무 단순 논리다. 창업주한테는 다른 투자자들한테는 다른 인센티브를 줘야지"라고 하자 박차오름은 "인센티브라. 오빠가 유학 다녀와서 차린 광고 회사, NJ 그룹 광고 물량 독점해서 이익 엄청 올리고 주가도 수십 배로 올렸다며? 면세품 판매 수입도 오빠네 집 법인으로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정말 치열한 기업가 정신이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박차오름은 "오빠가 자랑스럽게 말하는 힘이란 거 되게 치사스럽게 얻어진 거 아냐?"라고 일갈했다. 민용준이 "말 함부로 할래?"라고 했지만, 박차오름은 "어떤 회장은 집안 가정부, 운전사 월급도 회사 돈으로 주고, 콩나물 사는 것까지 법인카드로 비용처리 한다더라. 정말 미개하지 않아? 글로벌 스탠다드에 비춰보면?"이라며 그대로 돌려주었다. 

박차오름은 "잊고 있나 본데, 난 오빠가 말하는 미개한 국민들이 내는 혈세로 월급 받는 공무원이야. 회항 사고 시 보상 약관이 불리하게 되는 건 없는지 그분들하고 꼼꼼히 따져보러 가야겠다"라며 교회 아이들이 있는 쪽으로 향했다.

한편 박차오름은 자책도 후회도 없는 이들과 맞서는 방법을 깨달았다. 박차오름은 임바른에게 "그들에게 지지 않으려면 흥분하지도 말고 포기하지도 말고 즐겁고 신나게 싸워야 한다. 결국 더 행복한 쪽이 이기는 거거든요"라고 밝혔다. 박차오름이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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