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56
게임

박태민, 두 경기 연속 몰수패로 스타리그 16강 좌절

기사입력 2009.05.13 21:50 / 기사수정 2009.05.13 21:50

조민근 기자




[엑스포츠뉴스=조민근] 박태민이 공군에서 게임단 창단 이후 최초 스타리그 16강 진출자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던 13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09' 36강 C조 1경기에서 2경기 연속 몰수패로 인해 손찬웅에게 세트스코어 0-2로 패했다.

박태민은 요즘 최고 상승세에 있었다. 군 입대 후 최단기간에 스타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하고, 프로리그에서도 3승 2패를 기록하며 최근 공군의 활약에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4라운드 삼성전자전와의 경기에서는 입대 후 처음으로 에이스결정전에 출전해 기막힌 컨트롤과 집중력으로 승리를 거두며 팀 승리에 공헌하였다.

게다가 스타리그 프로토스에게 19승9패로 예전부터 프로토스에 강하다고 이름난 저그 박태민이기 때문에 16강 진출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었지만 사상초유의 2경기 연속 몰수패로 16강 진출에 좌절되고 말았다.

1세트 박태민(저그)대 손찬웅(프로토스)의 홀리월드 경기에서 박태민은 9드론 오버로드 스포닝풀, 손찬웅은 포지-더블넥서스로 출발했다. 손찬웅은 초반 박태민의 본진7시 뒤쪽 미네랄 확장 옆에 프로브1개를 몰래 숨겨났다가 거기서 몰래 게이트를 짓고 다크템플러를 뽑아 박태민의 미네랄 확장에 있는 드론을 7기나 잡아내고 곧이어 하이템플러 견제로 또 다시 드론을 많이 잡아냈다.

박태민은 드론을 추가한 다음 다수의 저글링 히드라를 손찬웅 앞마당 앞에 집결시켜 히드라를 러커로 변신 시켰다. 손찬웅은 앞마당 앞에 박태민이 러커 조이기와 해처리를 건설해 성큰 라인을 형성하기 직전 타이밍을 노려 돌파를 감행해 접전 끝에 조이기를 뚫어내고 중앙으로 진출했다. 박태민은 중앙 조이기가 손찬웅 병력에 뚫리고 바로 11시 멀티까지 파괴되자 버티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그러나 GG를 선언하기 전 박태민은 패배를 선언하는 과정에서 'ㅎㅎ'를 먼저 입력해 몰수패를 당했다.

2세트 아웃사이더 경기에서 경기시작 46초 정도에 박태민이 채팅창에 'a'키를 쳐서 경기화면에 'a'가 방송화면에 나타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고 임기홍 심판의 조사 결과 박태민의 키보드 오작동으로 드러나 (케스파 18조6항)규정대로 박태민이 몰수패당했다.

이로써 박태민은 사상 최초로 2연속 몰수패를 당하는 불명예를 안고 스타리그 36강에서 탈락, 공군 최초 스타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박태민의 실수로 인해 부전승으로 2경기에 오른 손찬웅은 서기수와의 경기에서 더 뛰어난 물량과 컨트롤로 지난 시즌 스타리그 16강 진출권 포기라는 아픔을 딛고 당당히 16강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 박카스 스타리그 2009 36강 C조 1경기

◆ 손찬웅 2 vs 0 박태민

1세트 홀리월드 손찬웅 승(프, 5시) vs 박태민 몰수패(저, 7시)

2세트 아웃사이더 손찬웅 (프, 9시) vs 박태민 몰수패 (저, 5시)


▶ 박카스 스타리그 2009 36강 C조 2경기

◆ 서기수 0 vs 2 손찬웅

1세트 홀리월드 서기수 패(프, 1시) vs 손찬웅 승(프, 5시)

2세트 아웃사이더 서기수 패(프, 1시) vs 손찬웅 승(프, 9시)


[사진 = 박태민 ⓒ 엑스포츠뉴스DB ]

 



조민근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