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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섬총사2' 첫방, 강호동·이수근·이연희 맞이한 '변함 없는 인심'

기사입력 2018.06.26 00:18 / 기사수정 2018.06.26 00:1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섬블리' 이연희가 소리도에서 섬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5일 올리브 '섬총사2'에서는 배우 이연희, 방송인 강호동, 이수근이 전남 여수의 소리도로 떠났다.

이날 이연희는 고정 예능이 처음이라 떨린다며 "예능에 출연하고 싶었다. 하지만 고민도 많았다"고 말했다. 섬에 가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낚시이고 가장 걱정되는 것은 씻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희는 캐리어를 두 개나 들고 왔다. 이연희는 "잘 몰라서 옷도 챙기고 먹을 것도 챙겨왔다"고 말했다. 강호동, 이수근 없이 혼자 남겨진 이연희는 "뭔가 계속 얘기해야 할 것 같다"며 초조해했다.

이수근은 "섬은 젊은 시절의 추억이 남아있는 곳"이라며 "20대부터 30대 중반까지 강호동과 '1박2일'을 하면서 보낸 세월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섬 DJ'가 꿈이라고 말한 이수근은 어머니, 아버지의 취향을 저격하는 곡을 많이 준비했다고 자랑했다.

이연희를 만나기에 앞서 이수근은 이연희의 키를 걱정했다. 이수근은 이연희를 보자마자 "키가 크다. 섬이랑 안 어울린다"고 놀렸다. 이수근은 "젊게 보이려고 미용실에도 다녀왔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이연희에게 "왜 한다고 했냐"고 물어봤다. 이연희는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았다"고 답했다.

이날 날씨가 좋지 않았다. 안개 때문에 소리도 가는 배의 출항 여부가 불투명했다. 강호동은 "나는 날씨 때문에 촬영이 꼬인 적이 없다. 두 사람(이수근, 이연희)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연희는 "제가 비를 몰고 다니긴 한다"고 걱정했다.

결국 결항이 확정됐다. 하지만 수소문 끝에 다른 항구에서 소리도 주민의 배가 출발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다행히 입도할 수 있었다.

세 사람은 소리도에서 지낼 80대 노부부의 집으로 향하면서 풍경을 구경했다. 길에서 지네를 발견한 이연희는 집에도 벌레가 있을까봐 걱정했다. 노부부가 이연희를 위해 준비한 방은 큰 키의 이연희에게는 조금 작았지만 아담하고 푸근했다.

강호동과 이수근이 마당에 평상을 옮길 때 이연희는 밥 차리는 걸 도와줬다. 이연희는 어머니가 해준 반찬을 먼저 맛보는 등 의외의 털털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밥그릇 수북이 고봉밥을 담아 어머니를 당황하게 했다.

식사 중 이연희는 김치찌개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기억한 어머니는 나중에 이연희에게 김치찌개를 해줬다. 따뜻한 인심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lyy@xportsnews.com / 사진=올리브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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