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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경남, 광주만 잡으면 PO사정권도 문제없다

기사입력 2009.05.13 11:42 / 기사수정 2009.05.13 11:42

경남FC 기자


  

[엑스포츠뉴스/경남FC명예기자단=김지원 기자] 경남FC 도저히 빠져나오지 못할 것만 같았던 무승의 구렁텅이에서 신생돌풍의 주역 강원을 재물로 천금 같은 1승을 확보했다.

하지만, 경남에 이 1승은 그 어떤 것보다도 여러 긍정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너무나 소중한 1승이었다.

분위기 반전의 터닝 포인트

현재 K-리그는 크나큰 혼전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연 꼴찌 광주가 현재 리그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고 작년챔프 수원은 꼴찌를 달리고 있는 등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게다가 상위 3팀 전북과 광주를 인천 제외하고는 현재 경남과 한 경기 내지 2경기 만에 순위 자체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경남에는 6강 플레이오프는 적어도 아직 충분히 사정권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이다.

경남은 현재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까지 젊은 선수들의 단점만 부각되어 왔다면, 이제부터는 젊은 선수들의 장점을 보여줄 차례다. 젊은 선수들의 장점으로 말할 것 같으면 바로 한번 불붙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세대교체의 중심 송호영의 결승골

경남의 1승을 만든 것은 인디오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김동찬 김동현도 아니었다. 프로 경력이라곤 경남이 전부인 세내기 송호영 이었다 시즌 시작전 조광래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았던 송호영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나니 '뭐 그저 그렇네..'라는 반응이 솔직히 들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럴수록 점점 더 출전 시간은 짧아지고, 이제 막 프로로 데뷔한 신인에게 그 심리적인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송호영은 조광래 감독의 그 믿음에 귀중한 첫 승리라는 멋있는 선물을 물어다 주었다.

하지만, 이것은 경남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송호영에게도 더욱 중요한 의미를 남겼다.

지금까지 경남은 인디오에 의해 만들어지고 결정지어지는 조금은 플레이메이커에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경향이 있어 있었다. 인디오가 조금이나마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상대방의 집중적인 수비에 인디오가 묶이면 경남의 공격이 무너지는 모습을 적지않게 볼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인디오가 아닌 다른 공격수의 득점은 인디오의 짐을 조금은 나누어질 수 있기에 경남의 공격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더불어 김동찬이나 서상민 김동현이 살아 날수 있다.

또한, 송호영의 입장에서는 그동안 침체하였던 자신의 분위기를 바꿀수있는 터닝포인트가 되었고 이제부터 자신감을 가지고 밀어붙일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 것이다. 더군다나 앞서 말했다시피 송호영은 경남의 세대교체의 중심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송호영의 성장은 경남의 연승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자극제 같은 역할이 될 수 있다. 

아직 고작 1승 일지도 모르지만 경남에 있어서 이 1승은 작디작던 모닥불에 기름을 붓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부터다. 이 다음 경기에서 이 불꽃을 더욱 활활 타오르게 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불씨를 죽일 것인지가 판가름 날것이다. 다음 광주전 경남의 터닝포인트를 확실히 만들어야 한다.

경남은 언제나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작년이 아련한 슬픔을 남긴 베드엔딩 이였다면….이젠 환희의 기쁨으로 장식되는 해피엔딩이 될 것이다. 

[사진=조광래 감독, 송호영 ⓒ 경남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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