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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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지드래곤 특혜 의혹…軍·YG 해명 불구 '국민 청원'까지 등장

기사입력 2018.06.25 17:41 / 기사수정 2018.06.26 16:18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국방부, YG 엔터테인먼트 측이 빅뱅 지드래곤의 '특혜 의혹'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시작은 25일 오전 한 매체의 보도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양주 국군병원 대령실(특실)에 입원해 있다.  

또 "자대 배치 이후, 대략 20일 가량을 병원에서 보냈다. 9박 10일짜리 병가만 2번 냈다"고 보도하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YG 측은 늘 그랬듯 취재진의 연락을 피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논란을 더 키웠다. 

그러나 지드래곤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약 4시간만에 입장을 밝혔다. 요지는 "특혜는 사실무근"이라는 내용이다.

YG 측은 지드래곤이 발목 수술 후 재활 치료중이라고 전하며 "혜는 전혀 없고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다고 합니다"라고 해명했다. 면회는 대부분 가족 친지들 위주였고 소속사 관계자는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었으며, 이는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상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취였을뿐 특정 언론사가 말하는 특혜 의혹은 사실 무근임을 확인하였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권모 일병은 수술 후 안정 및 치료를 위해 국군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 중입니다. 이는 안정적 환자관리 차원에서 본인은 물론 다른 입원환자의 안정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이 의료진의 입장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드래곤 외 다른 병사들 역시 1인실을 사용했다고 부연하며 특혜 의혹에 대해 다시 한번 반박하기도 했다.

이처럼 소속사와 국방부 양측이 지드래곤의 특혜 의혹을 부인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네티즌들은 "1인실 자체가 특혜지?! 어느 군인이 1인실 생활을 함?"(ykjh****), "제발 되도않은 변명은 멈추시길"(tldn****), "왜 치료는 다 군대가서 받냐"(peac****) 등의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그간 YG 소속 연예인들이 저지른 범법 행위에 대해 다시 한번 지적하기도 했다. 

심지어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한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해당 청원을 통해 "일각에서는 사병에게 고위급 장교의 대우를 해주면 군 내의 위계질서가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수십명의 네티즌들이 동의를 표했다.

특히 자신을 "군대에서 무리한 훈련으로 무릎부상 후 재활치료중인 예비군"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당시 통증을 호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30초진료,의료진의 불친절을 넘어서 막대함 이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국군병원에서 지드래곤처럼 발목부상도 아닌 불안정이란 이유로 입원자체를 할 수 있는지 또한 병사가 1인실을 쓸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라며 관련자 처벌을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지드래곤은 오는 28일 퇴원할 예정이다. 입소 전부터 입영 연기 꼼수 의혹에 휘말리더니, 입대 후 발목 부상으로 끊임없이 잡음을 일으키는 지드래곤이 정상적으로 만기 전역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래는 YG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드래곤의 군병원 특혜 논란을 다룬 한 언론사 보도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해드립니다.

지드래곤은 현재 군인 신분이기에 사실 확인을 하는 데, 다소 시간이 결린 점 양해 바랍니다.

지드래곤은 최근 발목 수술 후 군 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 들었습니다. 면회는 대부분 가족 친지들 위주였고 소속사 관계자는 없었습니다.

가족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보도는 매우 악의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전합니다. 더욱이 특혜는 전혀 없고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다고 합니다.

지드래곤은 입대 전부터 어깨 탈골과 월드투어 당시 발목이 자주 접질리며 고통을 호소했는데, 군 훈련 도중 상태가 더욱 악화됐습니다.

진단 결과 뼛조각들이 돌아다니며 인대와 근육을 파손해 염증을 유발시키는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수술로 뼈조각들을 제거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군병원에서 보다 큰 대학 병원을 추천하여 뼛조각 제거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 무릎과 발목 수술이 그렇듯 수술과 함께 재활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매우 중요한 치료 과정이기에 수술 후 군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었으며, 이는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상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취였을뿐 특정 언론사가 말하는 특혜 의혹은 사실 무근임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지드래곤은 군에서 정해진 병가 기간을 엄수하고, 개인 휴가까지 모두 반납하며 재활 치료중인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아래는 국방부 공식입장 전문.

□ 2018.6.25.일자 모 매체의 “일병이, 3XX 대령실에 있다”...지드래곤, 국군병원 특혜입원’ 제하의 보도와 관련하여 국방부 입장을 알려 드립니다.

□ 확인 결과, 권모 일병은 수술 후 안정 및 치료를 위해 국군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 중입니다. 이는 안정적 환자관리 차원에서 본인은 물론 다른 입원환자의 안정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이 의료진의 입장입니다.

□ 군병원의 1인실은 필요시에 간부 및 병사 모두 사용할 수 있고, 2017년에도 코골이가 심한 환자와 다제내성균 환자가 사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 2017년부터 현재까지의 1인실 입원 현황
      : 병 2명, 부사관 1명, 중위 2명, 중령 3명, 대령 1명
  
□ 다만, 의료진의 판단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1인실의 유지가 필요한지 등은 추가적으로 점검하겠습니다.

□ 향후에도 우리군은 병사와 간부 구분 없이 모든 장병이 최적의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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