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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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명성을 되찾아가는 파리생제르망

기사입력 2009.05.12 18:36 / 기사수정 2009.05.12 18:36

배한권 기자




 프랑스리그 르상피오나는 2000년대 이후 올림피크 리옹의 독주체제였다. 리옹은 07/08시즌까지 7년 연속 우승하며 프랑스리그에서는 더 이상 대적할 상대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번시즌은 좀 다르다. 현재 리옹은 승점 61점을 기록하며 마르세유, 보르도(승점68점)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라있고 역전 우승의 가능성도 희박해 보인다. 심지어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도 파리SG, 톨루즈에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다.

 리옹에 관한 뉴스도 큰 충격거리지만 또 하나의 놀라운 뉴스거리는 단연 파리SG의 도약이다. 파리SG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지만 조지 웨아와 호나우딩요, 파울레타, 후안 파블로 소린, 가브리엘 에인세, 니콜라스 아넬카등이 파리SG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명문클럽으로 발돋움 하였다. 국내에도 이근호의 이적설 등으로 잘 알려진 클럽이다. 그러나 명문클럽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리그 우승과 유럽에서 성적은 좋지 않다. 프랑스 리그 각종 컵대회에서는 준수한 활약을 보였지만, 리그에서의 성적은 1986년과 1994년 단 두 차례의 우승뿐이며, 1996년 UEFA컵의 전신인 UEFA 컵 위너스컵에서 우승과 2001년 인터토토컵 우승이 유럽에서의 최고의 성적이다.

 2000년도 이후 03/04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끝으로 리그에서의 성적은 곤두박치기 시작한다. 04/06시즌 두 시즌 동안 연속 9위를 차지하였고, 06/07시즌엔 15위, 작년엔 16위를 차지하며 하위권에서만 맴돌게 된다.

 08/09시즌 파리SG은 지울리와 마케렐레를 AS로마와 첼시에서 영입하고 07/08시즌 르 아브르를 2부리그 우승을 이끌며 1부리그 승격에 도움을 준 기욤 호아라우 등을 영입하면서 리그를 준비하였다.

 리그가 시작되자마자 파리SG은 2연속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던 팀이라고는 볼 수 없는 뛰어난 조직력과 공격력을 보여주며 리그 상위권을 위협하였다. 지울리, 루윈둘라, 호아라우가 이끄는 공격력은 파괴력이 높았으며, 마케렐레의 영입은 세세뇽, 로뎅, 클레망이 이끄는 미들진에 한층 안정감을 주게 되었고 조직력은 날로 좋아졌다. 특히 새로 영입한 호아라우는 현재까지 32경기 17골로 르 상피오나 득점 2위에 오르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파리SG은 마르세유, 보르도, 리옹에 이어 리그4위에 올라있다. 3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향하여 달리고 있으며 3위에 올라있는 올림피크 리옹과는 불과 승점1점 차이다. 앞으로 리그 4경기가 남아 있다. 남은 4경기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두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파리SG의 경기를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사진 = ⓒ 파리생제르망 공식 홈페이지 ]



배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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