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6.24 08:10 / 기사수정 2018.06.25 09:54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영원히, 영원히' 외의 곡들도 기존 자우림의 느낌을 주면서 동시에 한단계 더 진화한 듯한 모양새다.
자우림 멤버들도 각자 타이틀곡 외에 애정가는 곡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이선규는 'Sleeping Beauty'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창피해서 이야기는 안하는데, 곡의 좋고 나쁨을 떠나 '자우림이 아니면 할 수 없다'라는 곡들이 있다. 'Sleeping Beauty'는 자우림이라 할 수 있는 곡"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진만은 "'있지'라는 트랙이다. 이 트랙은 작년에 미리 작업을 마쳤던 트랙"이라며 '영원히, 영원히'가 나오기 전까지는 타이틀이 될 것이라 생각했던 곡이라고. 그는 "처음 윤아가 집에서 만든 간이데모를 들었을 때 가슴이 쿵 내려앉았던 기억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윤아는 '아는 아이'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앨범 작업 막바지에 탄생한 이곡은 치과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마취 없이 진료를 받던 도중 머리 속으로 곡을 썼다. 그는 "밴드음악도 70년대 했던 방식으로 지금 할 순 없다. 사운드가 현대화되고 외부에서 좋은 요소들을 끌어와서 하는데 '아는 아이'는 밴드음악을 확장시켜서 모던하게 사운드를 낸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사를 부러운 마음으로 적었다. 자우림은 우리끼리만 이야기 하고 다른사람하고 친해지기 힘들고 그렇다. 사회생활을 그렇게 했는데도. 멋있다거나 노래 좋다고 하면 감사한데 부끄러운 마음도 있다"며 "어떤 분들은 사랑받는 재능을 타고난 분들이 있다. 그걸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행복한 순환이 있는 분들이 있다. 대중 앞에 서는 사람들은 그런 재능이 필요한거다. 어떤 분들을 보면서 부럽다고 썼다"며 가사에 얽힌 속내도 전했다.
특히 '비긴 어게인2'은 이번 앨범 작업에 영향을 줬다. 김윤아는 "출연 당시에 곡 작업이 많이 진척이 되어 있었다. 다만 'Give me one reason' 편곡에 영향을 미쳤다"며 미니멀한 편성으로 편곡을 내놓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 발 뒤로 물러서고, 사운드를 비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
그는 "자신감의 문제다. 이렇게 하면 무성의하게 들리지 않을까. 더 얹어서 어울리는 방식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는건데 이선규하고 몇 곡 연주해본 다음에 이렇게 해도 되겠다라는 생각했다"고 '비긴 어게인2'에서의 버스킹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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