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멕시코에 아쉬운 2-1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독일이 극적으로 스웨덴을 잡아주며 조기 탈락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벨기에는 화력쇼를 벌이며 튀니지를 5-2로 대파했다.
▲ G조 : 벨기에 5 - 2 튀니지 - '화력쇼' 벨기에, 16강 진출 청신호
황금세대를 구축한 벨기에가 화끈한 화력쇼를 펼치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벨기에의 골폭죽은 전반 4분만에 터졌다. 에당 아자르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집어 넣으며 리드를 아녔다. 이후 루카쿠의 골까지 터지며 점수차는 두 점으로 벌어졌다. 튀니지도 전반 1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 골을 넣으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튀니지는 주전 포백 중 두 명이 부상으로 교체되며 아쉬움을 남겼고 전반 추가 시간 루카쿠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벨기에는 후반전에도 2골을 뽑아냈다. 아자르가 환상적인 뒷공간 침투와 볼터치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고 교체들어온 바추아이가 후반 막판 발리슛을 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튀니지는 후반 추가 시간 추격골을 넣었지만 승패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순간이었다.
▲ F조 : 한국 1 - 2 멕시코 - '손흥민 대회 첫 골' 한국, 멕시코에 석패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2연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한국은 문선민과 주세종 등 새로운 얼굴을 투입하며 변화를 줫다. 하지만 또다시 페널티킥에 울었다. 카를로스 벨라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2경기 연속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심기일전한 한국 대표팀은 롱볼과 빠른 역습으로 멕시코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멕시코는 수비를 강화하며 역습에 나섰다. 결국 후반 역습상황에서 치차리토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한국은 막내 이승우까지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 F조 : 독일 2 - 1 스웨덴 - '결자해지' 크로스, 독일을 위기에서 구해내다.
1차전에서 패배한 독일은 조별리그 첫 승을 위해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마무리의 세밀함이 떨어지며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던 세바스티안 루디가 부상으로 일카이 귄도간과 교체됐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스웨덴이 선제골을 넣었다. 토니 크소르의 패스를 가로챈 스웨덴은 토이보넨이 칩샷으로 노이어 골키퍼를 뚫어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전을 0-1로 뒤진채 마무리한 독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을 만들었다. 베르너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내줬다. 교체 투입된 고메스가 공을 놓쳤지만 쇄도하던 로이스가 마무리했다. 동점을 만든 독일은 시종일관 스웨덴을 몰아붙였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37분 변수가 발생했다. 제롬 보아탱이 마르쿠스 베리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이다.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지만 독일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리며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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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