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무법변호사' 이혜영이 자신의 수족이었던 엄혜란을 제거했다.
23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무법변호사' 13회에서는 봉상필(이준기 분)이 그간 차문숙(이혜영)의 꼭두각시가 되어 놀아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봉상필은 자신에게 수첩을 보낸 인물이 차문숙이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는 이 상황을 역으로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결국 그는 차문숙을 찾아가 노현주(백주희)의 행방에 대해 물었고, 전혀 모르쇠로 일괸하는 차문숙을 향해 "재이 어머니. 반드시 재이 곁으로 돌아가게 될 거다"라고 경고했다.
같은 시각. 석관동의 녹취록으로 곤란한 상황에 빠져 있었던 안오주(최민수)는 하재이(서예지)를 통해 노현주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됐다. 18년 전 사건에 대해 증언해 줄 수 있는 인물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안오주는 노현주를 찾기로 마음먹었고, 노현주가 차문숙이 새로 고용한 대웅파 이인자의 손에 갇혀 있을 거라 예상했다.
반면 차문숙을 통해 노현주의 정체를 알게 된 남순자(엄혜란)는 18년 전 죽었던 하재이의 엄마가 자신이 차문숙의 사저에 들인 지압사라는 것을 알고는 기겁했다. 때문에 남순자는 딸 강연희(차정원)를 찾아가 "이 엄마가 차 판사한테 큰 실수를 저질렀다. 연희야 잘 들어라. 이제 너랑 나랑 뭐든 다 해야 한다. 그래야 너를 지킨다"라며 벌벌 떨었다.
결국 남순자는 대웅파 이인자를 찾아가 "시체도 못 찾게 바다에 던져라. 내말이 판사님 말이다. 판사님 명령이다"라고 소리쳤다. 남순자는 의기양양한 태도로 돌아갔지만, 남순자가 이런 지시를 내리는 모습은 전부 카메라에 촬영됐다. 이 동영상을 본 차문숙은 코웃음을 치며 "호랑이 굴에 주인이 없으면 누가 주인 행세를 한다더니... 남순자 원하는 대로 해줘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라. 이런 거는 아래 애들 시키는 거 아니다"라고 노현주 살해를 사주했다.
차문숙으로부터 노현주를 살해하라는 지시를 받은 대웅파 이인자 만배는 노현주를 드럼통에 넣어 바다에 던지려 했다. 때문에 노현주는 하얗게 질렸지만 그의 곁에는 건달 전갈(김용운)이 있었다. 그는 대웅파의 삼 인자로 지난번 봉상필을 공격했던 인물. 최대웅을 살해한 인물이 대웅파 이인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그는 이미 봉상필의 손을 잡은 상태로 노현주를 몰래 돕고 있었던 것.
반면, 이 모든 것을 예상했던 봉상필은 전갈과 함께 노현주를 구해냈다. 처음부터 봉상필은 차문숙이 남순자를 제거하기 위해 노현주의 살인을 교사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노현주가 죽었다는 보고를 받은 차문숙은 봉상필의 예상대로 노현주 살인교사 혐의로 남순자를 체포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봉상필이 차문숙을 찾아가 "당신이 보낸 수첩 내가 잘 쓰고 있다. 나와 재이를 읽지 못한 것이 앞으로 당신의 계획에 큰 허점이 될 거다"라고 으름장을 놓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