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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98, 누가 무패 행진을 이어갈 것인가?

기사입력 2009.05.10 21:10 / 기사수정 2009.05.10 21:10

이민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민재 기자] '진정한 라이트헤비급 강자를 가리자!'


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에서 열리는 UFC 98에서 라샤드 에반스와 료토 마치다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기를 펼친다. 현재 에반스는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으로서, 마치다가 도전자 자격으로 경기를 갖게 된다.


이 경기의 흥미로운 점은 두 선수 모두 무패라는 점이다. 에반스는 18승, 마치다는 14승으로 두 선수 모두 무패를 기록 중인데, 이번 경기를 통해서 누구 하나는 1패를 기록하게 된다.


에반스는 2007년까지만 해도 뛰어난 강자로 취급받지 못했었다. 명성 면에서 조금 떨어지는 선수들과의 경기, 레슬링 위주의 지루한 경기, 판정승이 주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8년 UFC 88에서 척 리델을 KO로 이기면서 타격으로도 이길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후 당시 챔피언이었던 포레스트 그리핀을 상대로 TKO승을 거두면서 챔피언에 오르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도 뛰어난 타격 능력과, 파워면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상대를 압도했다.


도전자인 마치다는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예전부터 라이트 헤비급의 도전자로 지목받았다. 하지만, 강자들과의 경기가 없다는 점, 경기가 지루하다는 점을 들어서 마치다에게 도전권이 주어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UFC 94에서 티아고 실바를 KO로 이기면서 화끈한 면모를 보여줬고 드디어 도전자의 자격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원래 퀸튼 잭슨이 도전자의 자격을 얻었지만, 부상으로 마치다가 대체하게 되었다.


두 선수의 싸움은 타격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에반스의 레슬링 실력이 좋지만, 최근 경기를 보면 그라운드로 몰고 가는 시도가 적고, 또한 타격 능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굳이 그라운드로 몰아갈 필요가 없어 보인다. 또한, 마치다가 스모를 했기 때문에 미는 힘이 좋아서 태클 방어를 잘해 에반스가 체력을 빼먹으면서까지 시도를 하진 않을 것이다.


결국에는 한 방 싸움이 될 것이다. 에반스-리델, 마치다-실바의 경기처럼 한 번의 찬스로 경기의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에반스는 힘이라는 무기와, 마치다는 다양성이라는 무기로 맞붙는다. 과연 경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무패의 사나이는 누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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