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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조재현 성폭행 의혹, 최율 SNS 글 관심 집중

기사입력 2018.06.21 09:52 / 기사수정 2018.06.21 18:1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재일교포 배우 A씨의 피해 사례가 알려진 가운데, 지난 2월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던 배우 최율의 SNS글이 계속해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일 최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왼쪽엔 비가 쏟아지고 오른쪽은 비가 안 온다. 멀리서 하늘 구경하다보니 막 소리치고 싶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글을 올렸다.

조재현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재일교포 배우 A씨의 폭로가 이어진 후 글이 게재된 것으로 보아 조재현에 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는 해석이 이어지는 중이다.

앞서 최율은 지난 2월, 문화계 전반으로 미투 운동이 확산됐던 당시 조재현의 포털사이트 프로필을 캡처한 게시물을 올리며 미투 운동에 동참한 바 있다.

당시 최율은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하지만 변태들이 다 없어지는 그 날까지 #metoo #withyou"라고 적었고, 게시물이 많은 주목을 받자 글을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후 최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때는 배우 생활을 계속하고 싶었고, 그냥 눈 감고, 입 닫고 참아야 하는 건 줄만 알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이제 그 세계에서 멀리 떨어졌다고 생각해 제가 올린 글이 이렇게 관심을 받을지 예상하지 못했다"라면서 "갑자기 쏟아진 관심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웠다. 찾아와 죽인다고 하는데 안 무서울 사람이 어디 있겠냐. 그래서 글을 삭제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최율은 "조재현 씨가 협박했다는 게 아닙니다"라고 밝히며 '찾아와 죽인다고 하는데 안 무서울 사람이 어디 있겠냐'라고 말한 부분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사과했던 조재현은 출연 중이던 tvN 드라마 '크로스'에서 하차하고,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교수직에 대해서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에서도 사직처리된 상황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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