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우 조재현이 성추행 논란으로 자숙 중인 가운데, 또 한 번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사실이라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누리꾼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SBS funE는 16년 전 조재현으로부터 한 방송사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재일교포 배우 A 씨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재현은 2002년 5월 대기실에 있던 A 씨를 '연기를 가르쳐주겠다'고 불러낸 뒤 공사 중인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A 씨는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공개하며 진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조재현의 진심 어린 사과를 꼽으며 "한국에 무고죄가 있는 것도 알지만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당하다"고 전했다.
반면 조재현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조재현 측 법률대리인은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된 성관계"라며 "내일 A 씨를 공갈 미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법률대리인은 과거 A 씨가 조재현에게 7000만 원을 요구해 지급했으며, 더는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양측이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태지만, 조재현의 "합의된 성관계"라는 해명은 많은 이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조재현은 1988년 현재 아내와 결혼, 올해로 결혼 30주년을 맞이했다. 그의 주장대로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하더라도, 유부남인 조재현이 불륜을 저지른 셈이 된다.
이와 관련 누리꾼은 "만약 사실이라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조재현은 지난 2월에도 성추행 논란으로 출연 중인 드라마 등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미 한 차례 '미투 운동'으로 그의 민낯이 드러난 상태다. 이 때문에 대중은 "얼마나 더 많은 숨은 피해자가 나와야 수사하는 시늉이라도 할 것이냐" "수사가 시급하다" 등 분노를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은영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