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지난 15일 채널A '하트시그널2'가 종영했지만, 결과에 따른 후폭풍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출연자 중 한 명인 오영주가 '악플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오영주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올렸다. '하트시그널2'가 종영한 지 5일 만이었다. 오영주는 "끝날 것 같지 않던 하트시그널이 정말 끝났다. 마지막 방송을 보고 나서 이제 정말 끝났다는 생각에 먹먹하고 뭉클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한 뒤 오영주는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말라"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또 그 위치에서 힘들어한 저희 출연자들에 대한 악플은 부디 거두어주세요. 정중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오영주는 '하트시그널2'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출연자 중 한 명이다. 많은 시청자가 방송에서 보여준 오영주의 심성과 매력에 빠졌다. 또 김현우와 최종 커플이 되기를 응원했다. 하지만 최종회에서 김현우는 오영주가 아닌 임현주를 선택했고, 오영주는 김현우를 선택하며 엇갈렸다.
김현우와 오영주는 '현영러'(현우+영주에 ~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영어 접미사 er을 붙인 합성어)라는 팬덤도 있을 만큼 지지를 받았고 확실한 커플로 예상되었다. 최종회를 본 시청자들은 '김현우가 오영주의 마음을 가볍게 생각했다'와 '선택은 존중해야 한다' 등으로 나뉘어 갑론을박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출연진들은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하트시그널2' 관련 기사마다 출연진의 인격을 비방하는 댓글이 넘쳤을 뿐만 아니라 김현우, 임현주, 오영주 등 출연진의 SNS에도 악플이 난무했다. 악플이 잦아들자 출연진끼리 나눈 댓글로 오영주와 이규빈이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근거 없는 낭설이 떠돌기도.
'하트시그널2'가 만들어 낸 후폭풍의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오영주가 직접 악플을 멈춰달라고 호소한 만큼 어지러운 상황이 정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yy@xportsnews.com / 사진=오영주 인스타그램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