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개그맨 김태호가 최근 발생한 군산 화재로 사망한 가운데, 대중의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전북 군산시 장미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김태호가 사망했다.
19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관계자는 그가 행사차 군산에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태호의 친동생이 군산에 가서 그의 신원을 확인했다.
17일에 발생한 군산 화재 사건은 용의자 이모씨가 주점에서 술값을 과다 청구했다는 이유로 "주점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 후 주점 입구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김태호를 포함한 3명이 사망했으며, 3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씨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태호는 1991년 KBS가 주최한 전국 코미디만담개그콘테스트에 입상하며 KBS 공채 8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갔고 2013년에는 제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MC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개그맨을 넘어 MC로 활동을 이어온 김태호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 역시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 사람 때문에 3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왜 본인이 화난다고 불을 지르나",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 애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빈소는 성남 중앙병원 장례식장 4층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10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김태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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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