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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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대표팀의 자격, 오지환은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8.06.18 00:0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결국 내가 헤쳐가야 한다."

LG 트윈스 오지환은 매일이 시험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부터 오지환의 활약, 실책 모두가 그의 '자격'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

최근 오지환의 활약은 흠잡을 곳이 없다. 17일 KIA전 기준으로 3할 타율에 복귀했고, 팀 승리에 결정적인 시즌 6호포를 스리런으로 장식했다. 본래 장점이던 장타력과 기민한 주루, 안정적인 수비가 더해지며 LG의 지난 주말 3연전 싹쓸이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4경기에서 11타수 6안타 타율 5할4푼5리, 2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리드오프 이형종과 함께 출루에 집중하고, 박용택-김현수-채은성이 버티고 있는 클린업에게 찬스를 연결한다. 필요한 순간 희생타, 적시타로 알토란 같은 타점도 올렸다.

경기 후 오지환은 "팀이 주중에 스윕패를 당했기 때문에 반등을 생각하며 잠실에 왔다"며 "주말에 스윕하자고 이야기들을 했다. 한 주를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오지환은 2번 타순에 가장 많이 배치됐다. 2번에서 그는 3할2푼5리의 타율과 4홈런 30타점을 올렸다. 위치가 테이블세터인 만큼 오지환이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 '출루'다. 그는 "많이 나가고 싶고, 나가서 많이 뛰고 싶다. 매 타석을 소중히 하고 있다. 칠 수 있는 공을 정확히 치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활약 속에서도 그의 '자격'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꾸준히 제기되는 의문들이 오지환에게 들리지 않을 리 없다. 그럼에도 그는 "부담보다는 (스스로) 증명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부족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결국 내가 헤쳐가야 한다"는 말로 자신을 다잡았다. 결국 논란을 이기는 건 실력으로 보여주는 방법 뿐이라는 것을 오지환도 알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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