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부잣집아들' 홍수현이 상처를 딛고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1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 52회에서는 동업을 하려는 이광재(김지훈 분), 김영하(김주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경하(홍수현), 박현빈(고윤)의 결혼식 날, 박현빈의 숨겨둔 여자친구 지선(이예나)은 자살시도를 했고, 결혼은 파투가 났다. 김경하는 김영하에게 "안 믿어지겠지만 나 진짜 괜찮아"라며 홀가분하다고 했다.
그러나 박현숙(윤유선)은 "이대론 억울해서 도저히 못 있겠다"라며 당장 박현빈의 집으로 가겠다고 했다. 김원용(정보석)이 간신히 말렸지만, 박현숙은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 그 자식 아까 뛰쳐나가는 거 봤지"라며 분노했다. 박현숙이 오열하고 있을 때 김경하가 들어와 박현숙을 일으켰다. 김경하는 "죄송하다. 항상 자랑스러운 엄마 딸로 살고 싶었다. 근데 이렇게 되어버렸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박현숙은 딸을 달랬다.
박현숙은 고소하겠다고 했지만, 김경하는 "그냥 조용히 끝내고 싶다. 여기서 더 나가면 우리도 좋을 게 없어"라고 밝혔다. 박현숙은 "너 설마 걔 여자 있는 거 알고 있었어? 너한테는 용이가 있었고?"라고 물었고, 김경하는 "용이는 아무것도 모른다. 걘 내가 다 정리한 줄 안다. 이 상황은 다른 누구도 아니고 내가 만든 상황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나영애(전수경)는 김경하에게 "눈 한 번 딱 감고 넘어가고, 집을 공동명의로 해달라고 해라"라고 조언했다.
이후 박현빈이 김경하의 집을 찾아와 사과했다. 박현빈이 "결혼을 깨고 싶지 않다. 파혼하게 된다면 양가 모두 치명적인 상처를"이라고 말하자 김원용은 결국 주먹을 날렸다. 박현빈은 김경하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김경하는 박현빈 엄마에게 받은 반지를 돌려주며 거절했다.
김경하의 파혼 소식을 들은 최용(이창엽)은 김경하를 찾아왔지만, 김경하는 오히려 "지금도, 앞으로도 나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라며 쏘아붙였다. 이어 김경하는 김원용에게 "회사 그만두고 외국 가서 더 공부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원용은 "그 학비는 누가 대는데? 너한테 지금까지 들어간 돈이 얼마인데, 유학 자금까지 대란 소리는 아니겠지"라고 말했다.
김경하가 "그럼 다른 직장으로 나가서 근무하고, 독립도 하겠다. 남의 시선이 힘들어서"라고 하자 김원용은 "그렇게 흥미 있는 소문이 안 돌길 바랐냐. 다 견디고 그렇게 살아. 그게 인생이고 어른으로 사는 거다. 인생 쉽게 살려고 들지 마"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김원용은 김경하가 나간 후 혼자 힘들어했고, 김경하는 아빠의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한편 박현숙(윤유선)은 태몽을 꾼 가운데, 친구를 통해 아들 김명하(김민규)가 몽몽(엘키)과 키스하고 있는 사진을 보게 됐다. 박현숙의 태몽이 김명하와 몽몽의 관계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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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