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 유강남이 오랜만에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 부활을 알렸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팀간 9차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스윕과 더불어 3위에 등극했다. KIA는 5연패에 빠졌다.
LG 타선이 고루 활약 중이지만, 아쉬운 점을 꼽자면 포수 유강남의 방망이가 침묵한다는 점이었다. 유강남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2푼1리로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안타 뿐 아니라 타점도 8일 삼성전 이후로 전무했다.
그러나 이날 KIA를 상대로는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찬스에서 필요한 타점을 올린 부분이 컸다. 2회말 LG는 2점 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선발 김영준이 고졸 신인이자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는 점에서 추가점이 필요했다. 유강남은 1사 3루 상황에서 3점째를 만드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부담을 덜어냈다. 다음 이닝에는 또 한번 안타를 작렬시키며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7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가 3출루를 달성했다.
장타력이 강점인 유강남이 하위타선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사이 LG는 득점력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유강남이 이날의 활약을 계기로 살아난다면 LG는 더욱 강력한 타선 구축을 기대할 수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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