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완파하고 시즌 최다 9연승 질주를 내달렸다.
두산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13-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46승20패를 마크, 9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김태형의 통산 300번째 승리. 반면 한화는 38승29패가 됐다.
시즌 최다 연승이기도 한 이번 두산의 9연승은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 3번째로, 개인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두산의 팀 최다 연승 기록은 지난 2000년 6월 16일 수원 현대전부터 6월 27일 잠실 현대전까지 기록한 10연승이다.
이날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6이닝 1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0승을 올렸다. 이어 곽빈과 이영하, 유재유가 뒷문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장단 21안타가 터지면서 한화의 마운드를 제압했다.
1회부터 두산이 두 점을 뽑고 시작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김민우를 상대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이어 최주환과 2루타와 김재환의 안타로 한 점을 더 냈다. 3회에는 김인태의 2루타 후 최주환의 우전안타에 점수가 나면서 3-0이 됐다.
한화 타자들이 후랭코프의 공을 공략하지 못한 사이 두산은 4회에만 6점을 몰아내고 점수를 벌렸다. 류지혁과 박세혁의 연속안타, 김인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허경민과 최주환의 안타에 주자가 모두 들어왔다. 이어 계속된 1·2루에서는 박건우의 스리런이 나오면서 단숨에 3점을 더 내고 9-0까지 달아났다.
6회에는 바뀐 투수 장민재를 상대한 김재환이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139km/h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터뜨렸고, 두산이 10-0을 만들었다.
한화의 첫 득점은 7회에서야 나왔다. 6회까지 1안타에 그치다가 후랭코프가 내려간 7회 곽빈을 상대로 곧바로 백창수가 2루타를 만들었다. 그리고 2사 후 지성준의 안타로 득점. 이어 대타로 들어선 김민하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3-10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이 9회초 오히려 3점을 더 추가하며 한화를 따돌렸다. 한화는 9회말 김민하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으나, 이미 벌어질대로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두산의 승리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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