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가 4월에 이어 5월에도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5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5월 58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106만 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21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외국영화로는 '아바타', '인터스텔라', '겨울왕국',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어 다섯번째다.
또 5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6%(80억 원) 감소한 429억 원이었고,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28억 원) 감소한 959억 원이었다.
관객 수 감소폭에 비해 매출액 감소폭이 적은 이유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과 때를 같이해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3사가 관람요금을 차례로 인상한 것에 따른 영향이다.
한국 영화 기대작 '독전'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데드풀 2'를 피해 5월 넷째 주에 개봉하면서 5월 한국영화의 공백이 생겼다.
그 결과 5월 한국영화는 전년 동월 대비 21.3%(138만 명) 감소한 509만 명의 관객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4년 이후 5월 한국영화 관객 수로는 최저치이다.
외국영화의 경우도 전년 동월 대비 11.6%(141만 명) 감소한 108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의 경우 5편의 외국영화가 10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고르게 흥행해 외국영화의 규모를 키웠던 것과 달리 올해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데드풀 2' 외에는 1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외국영화가 없었기 때문에 관객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5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9%(279만 명) 감소한 1589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한국영화와 마찬가지로 2014년 이후 최저치였다.
한국영화는 '독전'이 255만 명으로 5월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 해 5월 '보안관'에 이어 2년 연속 5월 한국영화 박스오피스를 범죄 영화가 점령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등 3편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는 관객 수 597만 명, 관객 점유율 37.6%를 기록하며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데드풀 2' 등 5편을 배급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관객 수 339만 명, 관객 점유율 21.3%로 2위에 올랐다.
'독전' 등 6편을 배급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는 관객 수 261만 명, 관객 점유율 16.4%로 3위를 차지했다. '챔피언' 등 4편을 배급한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관객 수 114만 명, 관객 점유율 7.2%로 4위를, '레슬러' 등 3편을 배급한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는 관객 수 78만 명, 관객 점유율 4.9%로 5위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얼리맨'은 11만7천 명을 동원해 다양성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대만 멜로 영화 '안녕, 나의 소녀'는 9만 9천 명으로 2위에, 애니메이션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와 '매직빈'은 각각 9만3천 명과 5만4천 명으로 3위와 4위에 자리했다. 세월호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는 5만 4천 명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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