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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1%의 우정', 파일럿 기대에 못 미친 정규…그럼에도 전해진 '우정'의 가치

기사입력 2018.06.10 08:45 / 기사수정 2018.06.10 04:2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1%의 우정'이 김희철, 배정남, 한현민, 안정환, 주진우의 만남을 보여주며 종영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1%의 우정'에서는 슈퍼주니어 김희철, 모델 배정남, 한현민, 전 축구선수 안정환, 기자 주진우가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1%의 우정'을 통해 알게 된 네 사람으로, 우정과 추억에 대한 의미를 나누며 방송의 의미를 되새겼다.

'1%의 우정'은 지난해 추석에 파일럿으로 방송돼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고, 이에 지난 3월 정규편성됐다. 파일럿 당시에는 '신바' 김종민과 역사 강사 설민석, 패션 테러리스트 안정환과 패션 모델 배정남의 우정을 보여주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자아냈다.

정규편성 이후로는 김희철-주진우 기자, 최자-성혁, 김민준-김호영, 탁재훈-장승조, 김지민-곽정은 등의 우정을 보여줬다. 하지만 정규편성된 이후로는 한 번도 파일럿 당시 기록한 시청률 6.9%(닐슨 전국 기준)을 달성하지 못했고, 최고 시청률 4.4%에 머물렀다.

여기에는 정규편성의 조합이 파일럿 보다 흥미를 끌지 못한 점이 악수로 작용했다. 확연한 차이가 보였던 파일럿 멤버들과 달리 정규편성의 멤버들은 그저 만날 접점이 없는 방송인들로 보였다. 

김지민과 곽정은 편이 연애에 있어서의 차이를 보여주고, 성혁과 최자가 음식에 있어서의 차이를 보여줬지만 그 뿐이었다. 또 파일럿의 안정환-배정남과 달리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점이 우정을 쌓기에 장애물처럼 보이는 친구가 거의 없어 예능적 재미가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의 우정'은 더이상 새로운 우정을 쌓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친구를 만들 수 있을 거란 용기를 줬다. 또한 나이와 직업에 대한 편견없이 사람을 대할 때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깨달음도 전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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