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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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의 미소 "정은원, 매 경기 업그레이드"

기사입력 2018.06.07 06:12 / 기사수정 2018.06.07 18:3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눈 감고 뜨면 다르다."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신인 정은원의 '하루가 다른' 성장에 연신 미소를 짓는다.

정은원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2018 2차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한화의 유니폼을 입은 순수 고졸 신인이다. 그는 지난달 정근우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면서 생긴 기회를 단번에 잡았다.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존재감을 알리더니, 뛰어난 선구안과 안정감 있는 수비로 한 달 남짓한 시간에 아예 그 자리를 꿰찼다.

신인다운 패기와 신인답지 않은 차분함을 겸비했다. 신임임을 차치하더라도 타석에서 볼을 고르는 능력이 준수하다. 정은원의 타석 당 투구수는 4.55개로 5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꾸준히 선발 출장하면서 경험치를 쌓고 있는 정은원은 최근 10경기 3할5푼3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어려운 타구도 침착하게 잡아내며 호수비를 여러 차례 보여줬다.

한용덕 감독은 이런 정은원의 활약에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 감독은 "캠프에 데려갔을 때와는 키나 몸이 달라졌다. 아직 자라는 중이라 그런 지 눈 감고 뜨면 다르더라"며 "몸이 많이 좋아지면서 펀치력도 생겼다. 앞으로 기대가 되는 선수"라고 얘기했다.

정은원의 성장은 비단 신체적인 변화에 국한되지 않는다. 2000년생 정은원은 지난달 8일 홈런으로 데뷔 첫 안타와 타점 등을 올린 이후 27일 문학 SK전에서 첫 3안타를, 2일 사직 롯데전에서 3도루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첫 기록이자 밀레니엄 세대 첫 기록들을 작성해나가는 중이다.

현재까지 정은원은 광주를 제외한 1군구장을 모두 밟아봤다. 한용덕 감독은 "구장마다 특성을 강조하는데, 구장들을 돌면서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인다"고 말했다. 또 "주루에서도 스타트나 슬라이딩 등 야구 센스가 좋다. 경기를 나가면 나갈수록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다. 느는 것이 눈에 보인다"고 칭찬했다.

아직도 만 18세, 정은원에게 '아직도 키가 크고 있냐'고 묻자 "어렸을 때 키가 작은 탓에 스트레스를 받아 키를 자주 재는 편이 아니다. 고2 때 이후로 안 쟀는데, 잘 모르겠다"며 웃는다. 그러나 선수로서의 성장에 대한 답변은 확실하게 돌아왔다. 그는 "초반에는 못 보던 공들이라 힘들었는데 보다보니 눈에 익고, 그런 부분에서 많이 발전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또박또박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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