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안녕하세요' 설현과 민아의 눈물이 시청자들마저 뭉클하게 만들었다.
4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AOA 설현, 민아와 김소영 전 아나운서, 그리고 댄스스포츠선수 박지우가 출연해 고민 주인공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술만 먹으면 깨지고 다치는 아버지와 그로인해 마음 고생하고 있는 어머니가 고민인 딸이 고민 사연자로 등장했다.
딸은 아픈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아버지가 술을 많이 마시고 항상 다쳐 들어와서 고민이라고 밝혔다. 결혼과 취업으로 두 자녀는 모두 부모님 곁을 떠나 살고 있었고, 이로 인해 술취한 아버지를 혼자 감당해야하는 어머니가 걱정이 됐던 것.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고민 주인공의 아버지는 평생 아내에게 생활비를 제대로 주지 않았던 것. 때문에 마트일로 생활비를 충당해야 했던 아내는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을 낼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더군다나 고민 주인공의 어머니는 최근 일을 하던 중 실신하기도 하는 등 현재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해당 사연을 듣던 설현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MC들이 눈물을 왜 흘리는지 묻자, 설현은 "할머니 생각이 난다. 할머니가 좀 편찮으셨다. 어렸을 때 할머니랑 많이 시간을 보냈다"며 할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설현의 할머니 역시 일하느라 편찮으셨다고.
민아 또한 안타까운 사연에 눈물을 쏟았다. 민아는 "나는 지금 아버지가 없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에서야 아버지의 소중함을 더 느꼈다.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크다는 걸 알았다"며 "아버님께서 가족을 위해서라도 꼭 그 약속을 지키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고민 주인공의 사연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함께 흘린 설현과 민아의 눈물에 안방극장 역시 감동과 훈훈함이 전해졌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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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