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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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아내의 맛', '동상이몽2' 자기복제 논란 피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8.06.05 10:00 / 기사수정 2018.06.05 09:3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5일 첫 방송하는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은 SBS '동상이몽2'를 연출한 서혜진 PD가 TV조선으로 이적한 후 처음 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명인 부부들이 식탁에서 찾아낸 '부부의 맛'을 찾아가는 콘셉트이다. 정준호-이하정, 함소원-진화, 여에스더-홍혜걸 부부가 식사를 함께하는 일상의 모습을 통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본다.

정준호, 이하정 부부는 많은 대중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커플이다. 함소원, 진화도 18살의 나이 차이와 국적을 뛰어넘은 사랑이라는 점이 이야깃거리가 된다.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서도 금슬을 자랑한 바 있다. 하지만 연예인 일상 관찰 프로그램이 이미 포화 상태라 아무리 출연자가 바뀌었다 한들 시청자가 신선하게 느낄지 관건이다.

게다가 '아내의 맛' PD가 '동상이몽2' 전 PD이기 때문에 자기 복제 논란을 피할 수 없다. '아내의 맛'은 식탁 앞에서의 소중함을 통해 행복을 다시 생각해본다는 기획 의도를 내세웠지만, 결국 시청자가 보는 것은 부부의 일상이고, 이를 MC들이 스튜디오에서 관찰하는 형식이다. 공교롭게도 함소원과 중국 SNS 스타 진화는 '동상이몽2'의 인기를 견인한 추자현, 우효광 부부를 떠오르게 한다.

방송사 PD들의 이적이 잦아지면서 자기 복제 논란이 종종 도마 위에 올랐다. MBC '복면가왕'을 처음 기획한 민철기 PD가 tvN에 이적해 만든 '수상한 가수'도 이와 비슷한 비판에 시달렸다. Mnet '프로듀스101'을 기획한 한동철 PD도 YG로 이적해 제작한 '믹스나인'도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흥행에 실패했다.

과연 '아내의 맛'은 자기 복제에 그칠 것인지, '동상이몽2'에서 더 나아간 발전이나 변화가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관찰 예능의 홍수 속에 차별화를 꾀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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