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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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유빈이 밝힌 원더걸스 vs 솔로 차별점

기사입력 2018.06.05 08:00 / 기사수정 2018.06.04 19:19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지난 2007년 그룹 원더걸스에 합류해 '텔미'(Tell me), '노바디'(Nobody) 등 최고 전성기를 함께했던 유빈이 데뷔 11년 만에 솔로로 돌아왔다.

유빈은 5일 오후 6시 타이틀곡 '숙녀'(淑女)가 포함된 첫 솔로 디지털 싱글 '도시여자'(都市女子)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타이틀곡 '숙녀'는 힙한 사운드의 시티팝(City Pop) 장르로 개성 넘치는 솔로앨범 콘셉트를 표현해냈다.

"노래의 제목이 '숙녀'지만 앨범 전체적인 콘셉트가 도시여성인만큼 조금 더 주체적이고 솔직하게 표현을 하는 여성의 모습을 담았어요. 솔직하게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여성의 모습을 곡에 녹여냈어요. 도시 여성들이 좀 더 사랑에 적극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상처에 두려움이 있어서 약간은 머뭇거리는 모멘트를 그리는 곡이에요."

시대를 풍미했던 원더걸스의 멤버였기에 솔로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 이번 앨범은 유빈에게 온전히 자신을 표현해낼 수 있는 중요하고도 소중한 기회였을 터. 원더걸스와 솔로 유빈의 차이점을 물었다.

"보컬리스트로서 노래를 보여드리는 것이 차별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원더걸스가 했던 레트로 콘셉트를 생각하면 좀 더 빨간 색이었거든요. 정열적이고 미국의 팝 같은 세련된 느낌이 있었죠. 제가 하려는 건 파랑색에 가까워요. 청량하고 도회적이고 흑백느낌과 빈티지한 느낌의 색채가 강해요. 비주얼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차별을 확실히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데뷔 11년 만에 발표하게 된 첫 솔로앨범. JYP 박진영PD는 유빈에게 어떤 조언을 했을까.

"이 회사에 11년 정도를 있었어요. PD님도 저를 오래 봐오셨고, 오히려 저한테 격려를 많이 해주셨던 것 같아요. '항상 해왔던 것 처럼 해라. 항상 열심히 했으니 너를 믿고 무대에 올라가면 된다'고 해주셨죠."

유빈은 지난해 1월, 오랜기간 소속돼 있던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한 바 있다. 당시 선미, 예은은 회사를 나가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유빈이 JYP엔터테인먼트에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별 생각은 없었어요. JYP엔터테인먼트와 두 번째 재계약인데 처음부터 같이 했던 회사고 나를 너무 잘 알고 내가 뭘 좋아하고 잘 하는 지 잘 아는 회사이기 때문에 특별한 고민 없이 재계약을 했던 것 같아요. 워낙 잘 믿어주시니까요. 집만한 데는 없잖아요."

유빈이 속했던 원더걸스는 지난 2009년 '노바디'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에서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76위라는 성적을 올린 바 있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높은 빌보드 성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바. 최초 진입자로서 후배들의 성적을 바라보는 마음은 어떨까.

"그때 당시 빌보드 핫100에 차트인을 했다는 걸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듣게 됐어요. 꿈에 그리던 빌보드차트였기에 굉장히 기뻤던 것 같아요. 최근 방탄소년단 분들도 좋은 결과가 이어지게 돼서 너무너무 기쁘고 자랑스러워요."

스무살에 데뷔해 어느덧 30대를 맞이하고 있는 유빈. 지난 11년간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물었다.

"행복했던 순간은 굉장히 많아요. 아무래도 무대에 설 때 가장 행복한데요. 처음 대상 받았을 때가 기억이 나요. 그때는 너무 떨리고 눈물이 많이 나서 주체를 할 수가 없었어요. 꿈에 그리던 시상식에서 상을 받다니 너무 행복했죠. 가장 힘들었던 때는 지난 한 해였던 것 같아요. 힘들었다기보다는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때예요. 지금까지 활동을 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어떤 노래를 들고 나가야 할까. 어떤게 내 색깔일까. 무엇을 보여드려야 공감하시고 좋아하실까. 유빈이란 가수를 어떻게 하면 어필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유빈이 내린 '색깔'에 대한 결론은 '다양성'이었다.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것은 '걸크러쉬'나 '언프리티' 혹은 원더걸스 래퍼의 모습이었다면, 제 안에 다양한 여성스러운 모습이라든가 털털한 모습이라든가 좀 더 다양한 모습을 꺼내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am8191@xportsnews.com / 사진=JYP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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