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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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나폴리에 패한 인테르, 리빌딩에 착수하다

기사입력 2009.04.27 19:24 / 기사수정 2009.04.27 19:24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드디어 대망의 세리에A 33라운드가 종료되었다. 인테르는 나폴리에 패배하면서 아탈란타에 패배한 이후, 정말 오래간만에 패배를 기록하였다. 리그 2위 밀란은 PK 2개를 앞세워서 팔레르모를 격침, 1위 인테르를 7점 차이로 추격하며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려놓았다.

피오렌티나 4-1 로마

피오렌티나는 질라르디노의 2골을 앞세워서 로마를 격침하였다. 결국, 피오렌티나는 제노아를 제치고 리그 4위 자리에 올라서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청신호를 켰고, 로마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목표에서 한 걸음 떨어져 버리게 되었다.

밀란 3-0 팔레르모

카카가 멀티골을 기록하긴 하였지만 모두 페널티킥이었다는 것이 아쉽다. 게다가 두 번의 페널티킥, 그리고 팔레르모의 체사레 보보가 퇴장당한 장면까지 모두 심판 판정이 수긍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더욱 아쉬운 경기였다. 잠파리니 팔레르모 구단주와 선수단은 경기 종료 후, 이 경기 주심이었던 리쫄리에게 큰 화를 내면서 경기 후 인터뷰에 일절 응하지 않았다.

볼로냐 2-0 제노아

볼로냐는 ‘득점 선두’ 마르코 디 바이오의 시즌 21번째 골을 앞세워서 제노아를 격침했다. 하지만, 아직 볼로냐는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승점 29점으로 18위, 강등권에 위치하여있기 때문이다. 제노아는 32라운드 라치오전에 이어 또다시 패배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목표에서 점차 떨어져 나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남은 경기 일정이 유리하기에 아직도 기회는 충분하다.

나폴리 1-0 인테르

나폴리는 73분경에 터진 마르셀로 잘라예타의 결승골을 잘 지켜, ‘리그 1위’ 인테르를 상대로 낙승을 거두었다. 이에 나폴리는 승점 42점으로 리그 12위를 지키고 있고, 인테르는 시즌 3패째를 기록하면서, 2위 밀란에 승점 7점 차이로 쫓기게 되었다.

키에보 1-2 우디네세

우디네세는 키에보를 상대로 다고스티노의 두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하였다. 키에보는 펠리시에르가 시즌 12호 골을 터뜨리면서 분전하였으나, 우디네세의 강력한 중원장악 능력 앞에 무릎 꿇고 말았다. 이번 경기에서는 키에보의 수비수 란젤라가 우디네세 선수를 향해 ‘니킥’에 가까운 반칙을 범해 후반 45분에 퇴장당하고 말았다.

키에보 1-2 우디네세
피오렌티나 4-1 로마
밀란 3-0 팔레르모
볼로냐 2-0 제노아
라치오 0-1 아탈란타
레체 2-1 카타니아
레지나 2-2 유벤투스
삼프도리아 3-3 칼리아리
토리노 1-0 시에나
나폴리 1-0 인테르

이번 라운드는 대체로 강등권의 반란이 강력했었다. 레체는 카타니아를 2-1로 꺾으면서 강등권 탈출을 위한 사투를 벌였고, ‘20’위 레지나 또한 유벤투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저력을 과시하였다. 하지만, 17위로 강등권 바로 앞에있는 토리노가 시에나를 상대로 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레체, 볼로냐, 레지나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말았다.

세리에A 4월 마지막 주는 ‘코카인’으로 인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팔레르모의 중앙 수비수, 모리스 카로찌에리가 4월 5일 토리노전 이후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코카인을 흡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온 언론은 팔레르모와 카로찌에리에게 쏠렸다.

카로찌에리는 프란체스코 플라키, 마르크 율리아노 등이 보여주었던 선례에 따라, 2년간의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것이 유력하고, 이에 따라 팔레르모 구단 측에서는 카로찌에리와의 계약 해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아드리아누가 인테르와 공식적으로 결별한 것도 이번 주였다. 인테르는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드리아누가 더 이상 인테르의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밝혔고, 이에 따라 아드리아누는 자유 이적으로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는 신분이 되었다.

인테르는 이에 따라, 세계적인 공격수인 다비드 비야, 사무엘 에투 둘 중의 한 선수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고, 드디어 세리에A의 거함 인테르의 팀 리빌딩이 시작되게 되었다. 과연, 인테르의 리빌딩이 어떻게 이어질지. 앞으로 인테르의 행보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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