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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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미스트리스'가 남긴 것들 #파격관능 #여성장르물 #한가인복귀

기사입력 2018.06.04 07:00 / 기사수정 2018.06.04 01:5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한가인의 출산 후 첫 복귀작으로 주목받은 드라마 '미스트리스'가 19금 드라마, 여성 장르물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주며 성공적으로 종영을 맞이했다.

지난 3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미스트리스' 최종회에서는 김영대(오정세 분)가 죽고, 장세연(한가인)이 누명을 벗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영대는 한상훈(이희준)을 고문해 그가 촬영한 영상을 지우려했지만, 한상훈은 포박을 풀고 탈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영대는 도망가는 한상훈을 붙잡는데 성공했고 그를 야산에 묻었다.

이어 장세연과 한정원(최희서), 김은수(신현빈), 도화영(구재이)가 한상훈을 구하기 위해 김영대를 찾았다. 이 과정에 박정심(이상희)이 개입해 김영대를 죽였다. 박정심은 자신이 김영대를 죽였다고 자수했다.

1년의 시간이 지난 뒤 세연과 친구들의 평범한 일상이 그려졌다. 그 자리에는 죽은 줄 알았던 한상훈도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장세연에게 다시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전화가 걸려왔고, 의문의 여자(이하나)가 나윤정의 미용실을 계약하는 모습이 나타나며 끝나지 않은 미스터리를 예고했다.

'미스트리스'는 첫 시작부터 청소년 관람불가 수준의 높은 수위와 파격적인 스토리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런 노출은 단지 시청률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진행되는 스토리 상 꼭 필요한 장면들이었기에 노출신이 과하게 느껴지지 않은 것. 

또한 드물게 여자가, 그것도 복수의 여자가 중심이 되는 장르물을 표방하며 호평을 들었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장르물에서 남자가 중심이 되어 움직이고, 여성 캐릭터는 도구처럼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미스트리스'는 여자가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드라마였다.

대본 상의 캐릭터가 좋은 것도 있었지만, 브라운관 안에서 이들 인물들을 돋보이게 만든 건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이다. 특히 이번 작품으로 '해를 품은 달' 이후 무려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한가인은 아이를 낳은 경험을 바탕으로 감동적인 모성애 연기를 펼쳤다. 또 박정심 역의 배우 이상희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드라마였다.

여러모로 파격적이었던 드라마 '미스트리스'. 이하나의 등장으로 시즌2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는 엔딩마저 신선했다. 과연 '미스트리스'가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와 이번 작품으로 남긴 것들 이상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OCN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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