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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故종현 함께"…'라디오스타' 11년차 샤이니의 솔직한 고백

기사입력 2018.05.31 00:3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샤이니가 10년간 쌓아온 에피소드는 물론 故종현에 대해서도 어렵사리 운을 뗐다. 

30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는 샤이니 4명이 출연했다. 

어느덧 11년차가 된 샤이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서른이 된 온유는 "멤버들이 그럴 때가 있다. 형 이 나이 때 춤 어떻게 췄냐고 한다. 콘서트 할 때 힘들지 않았냐고 하더라"고 털어놨고, 민호는 "태민이가 점점 괴물이 되는 것 같다"고 제보했다. 

또 민호의 승부욕에 대해 태민은 "민호 때문에 승부욕이 사라졌다. 내가 이길 때가 있고 민호가 이길 때가 있는데 내가 질 때까지 해야한다고 밝혔다. 

키는 다이어트의 고충을 밝혔다. 키는 "안해본 다이어트가 없다. 덴마크, 원푸드, 다이어트 도시락, 디톡스, 쉐이크, 탄수화물 다 끊어보고 약도 먹어봤다"며 "최고의 효과는 안 먹는 건데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게 하루아침에 닭가슴살을 먹는거다. 나는 점차 점차 탄수화물을 줄여갔다. 1년을 넘게 안먹었던 적이 있다"고도 털어놨다.

태민은 "내가 소유욕도 강했고 인정받고 싶은 것도 강했다. 주변 사람들을 보채고 그랬었다. 그렇게 해서 남는 게 뭘까 싶었다. 즐거운 추억 같은게 가장 오래 남고 그 순간 순간 행복이 중요하다 싶어서 이제는 즐겁게 하려고 한다. 이제는 '잘 되자'보다 '행복해지자'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故종현의 비보에 대해서 민호는 "'라디오스타'여서 망설인 게 아니라 방송 자체가 좀 다 걱정을 했던 것 같다"며 "어쨌든 예능에 나오면 재밌게 해야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런 게 맞나'라는 생각을 다같이 가졌었다. 앨범을 내고 활동을 계속하는게 맞나란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민호는 "네 명이서 다같이 느꼈는데 매일같이 가던 방송국과 매일같이 만나던 스태프들의 얼굴을 잘 못보겠더라. 계속 샤이니로 나가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태민은 "성향이 바뀌는 시점에 그런 일이 있었다. 솔로 활동에 욕심이 생기다가 '멤버들이 진짜 좋다'는 걸 깨달았을 때"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온유는 "나는 울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라디오스타'에서도 눈물을 보였다.

키는 "저희 다 그 일 있고 나서 외상 후 스트레스 상담이 따로 있더라. 상담을 하고 치료를 하면서 일단 '라디오스타'나온 것도 그렇고 바로 일본 콘서트 했던 것도 물론 그 일이 우리가 무너지게 된 계기라고 절대 볼 수 없다"며 "이겨낸다는 표현도 그렇지만 우리가 빨리 인정을 하고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타인이 이야기 하는 것 보다는 우리 입으로 우리가 한 번은 짚어야 한다는 게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민호는 "다 괜찮을 수 없다.넷 뿐만 아니라 같이 함께한다고 생각해주시면 하면서 힘도 나고 하면서 더 할 수 있을 거 같다. 방송에서도 이 얘기를 안할 순 없겠지만 키 말대로 우리가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다 괜찮은 건 아니지만 열심히 활동하려고 하니 예쁘게 잘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샤이니는 다함께 재회에 대한 소망이 담긴 곡 '재연'을 불렀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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