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23 19:30 / 기사수정 2009.04.23 19:30
[엑스포츠뉴스=박종유] 야구에서 포수란 어떤 존재일까?
보통 전문가들은 스타급 포수, 선발 투수 2명, 마무리를 갖추고 있다면 우승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론은 실제 야구에서도 대부분 맞아떨어지고 있다.
수비 포지션 중 가장 까다로운 포지션이기도 하며 무거운 장비들을 착용하고 많은 공을 받아내기 때문에 수비에서의 부담으로 막상 공격에서는 두각을 못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감독이나 선수 역시 공격에는 큰 기대를 안 하는 것도 사실이며 타 포지션 플레이어보다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다른 포지션 플레이어보다 수비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포수는 제대로 평가할 만한 기준이 적은 것도 사실이다.
공격이야 타율, 출루율, 타점, OPS 등 여러 평가 척도로 다양한 시각에서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지만 수비는 그런 스탯들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정확하지도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메이저 리그를 대표하는 역대 최고의 포수들은 누가 있을까?
대부분 전문가는 요기 베라(Yogi Berra), 조니 벤치(Johnny Bench), 로이 캄포넬라(Roy Campanella), 가비 하넷(Gabby Hartnett), 빌 딕키(Bill Dickey),칼튼 피스크(Carlton Fisk), 미키 코크래인(Mickey Cochrane), 개리 카터(Gary Carter), 마이크 피아자(Mike Piazza), 이반 로드리게스(Ivan Rodriguez) 정도는 모두 공통적으로 언급한다.
역시나 이들의 평가 기준도 기본적으로 WS우승, MVP, 올스타, 타격 성적, 수비율, 도루 저지 능력 등으로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좀 더 상세하고 다양한 데이터로 선수들의 우열을 내고 싶어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물론 최근에는 포수의 리드 능력을 대략 가늠할 수 있는 CERA(포수 방어율),FRAA(평균 실력을 갖춘 수비수들에 비해 특정 팀의 수비수들이 한 시즌 동안 막아낼 수 있는 실점),수비 신용도를 나타내는 플러스/마이너스 등이 있다.
이것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데이터를 소개하겠다. 앞에서 말했듯 각 스탯마다 장단점이 존재하는 법이므로 자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판단의 오차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세이버 매트릭스의 대부 빌 제임스가 각각의 요소들을 세분화하여 최근 '포수의 자긍심 점수'라는 것을 만들어 냈다. 점수를 이루는 요소들은 다음과 같으며 포수 개인의 공격력은 제외한 데이터라 할 수 있다.
* 주전 포수로 뛴 시즌만 인정하여 계산.
요소마다 중요도로 점수를 차등해서 얻어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예상대로 역대 최고의 포수 순위에 항상 들어가는 빌 딕키, 요기 베라, 이반 로드리게스 등 대부분 선수가 들어가 있다.
이름이 다소 낯선 선수 중 1910년대 최고의 수비를 보여준 레이 스칵(Ray Schalk),1940년대 최고의 수비를 보여준 클리블랜드의 대표 포수 짐 헤갠(Jim Hegan),브레이브스의 대표 포수였던 델 크랜달(Del Crandall) 등이 있다.
다양한 관점에서 판단하여 얻어진 결과는 팬들의 눈높이를 한층 높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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