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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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이리와 안아줘' 허준호만 등장하면 장르가 바뀐다

기사입력 2018.05.25 11:50 / 기사수정 2018.05.25 11:4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허준호가 데뷔 후 처음으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피해자의 딸이자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작품이다. 

'고백부부' '나의 아저씨' '미스티' 등의 작품을 통해 대세 배우로 떠오른 장기용와 진기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이리와 안아줘'. 그리고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허준호가 데뷔 후 처음으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윤희재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친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역할의 비중과는 상관없이 묵직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던 허준호도 처음 도전하게 되는 역할이었고, 또 다양한 작품을 통해 수도없이 등장했던 사이코패스 살인마 역을 어떻게 허준호만의 캐릭터로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아졌다. 

방송 후 역시나 허준호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아역배우들이 등장할 때는 마치 청춘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풋풋하다가도 허준호가 등장하면 순식간에 드라마 장르가 스릴러로 바뀌어버린다는 것. 

제작진은 허준호를 연쇄살인마 윤희재 역으로 캐스팅하기 위해 삼고초려했다고. 이처럼 왜 제작진이 허준호를 윤희재 역으로 꼭 캐스팅하려고 했는지 방송 시작과 동시에 시청자들을 수긍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준호는 촬영장에서 끊임없이 제작진과 윤희재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완벽하게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지난 24일 방송에서도 허준호의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허준호는 끔찍한 살인자와 든든한 아버지의 모습을 오가는 극과 극의 연기를 펼쳤다. 감정이라고는 느껴지지않는 광기 어린 살인자의 면모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온화한 얼굴로 가족들을 생각하며 미소 짓는 등 이중적인 성향을 지닌 사이코패스 윤희재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지만 허준호의 연기는 시청자들이 기대한 것만큼 '역시 허준호'였다. 매일 악몽에 시달린만큼 캐릭터에 완벽하게 빠져들어 열연을 펼치고 있는 허준호. 앞으로 남은 방송을 통해서는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쫄깃함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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