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1976년 엔테베 구출 작전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엔테베 작전'(감독 호세 파딜라)에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와 다니엘 브륄이 파격적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엔테베 작전'은 4000km 떨어진 적지에 피랍된 239명의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역사상 가장 위험했던 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나를 찾아줘'의 로자먼드 파이크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다니엘 브륄이 '엔테베 작전'에서 만나 강렬한 연기 시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나를 찾아줘'로 스릴러 퀸에 등극, 명불허전의 존재감을 뿜어내는 로자먼드 파이크는 '엔테베 작전'에서 조직에 대한 죄책감과 책임감으로 비행기 납치 작전에 참여하는 독일인 테러범 쿨만 역을 맡았다.
쿨만은 자신의 신념만을 따르다 극한 상황에 달할수록 무자비한 테러리스트로 변해가는 인물. 이를 보다 사실적으로 연기하기 위해 로자먼드 파이크는 이전까지 전혀 구사할 줄 몰랐던 독일어를 피나는 노력으로 습득, 촬영 시에는 모든 대사를 유창하게 소화해내고 영어 대사에서도 특유의 억양을 녹여내며 프로 의식을 선보였다.
여기에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국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다니엘 브륄은 세상 사람들을 계몽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위해 비행기 납치에 가담한 독일인 테러범 보세 역을 맡아 극에 무게를 더한다.
보세는 테러리스트이지만 스스로를 휴머니스트로 지칭하며 불필요한 사살을 지양하는 인물. 다니엘 브륄은 상황이 악화될수록 죄책감과 혼란에 휩싸이는 복잡한 내면을 가진 보세 캐릭터를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으로 완벽히 그려냈다.
또 그는 '엔테베 작전'을 위해 당시 상황을 그린 다큐멘터리와 영화를 통해 당시 독일인의 모습과 말투, 태도까지 익히는 것은 물론, 사건의 실제 목격자를 찾아가 생생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등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쏟아내 기대감을 높인다.
이처럼 각고의 노력으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부여한 로자먼드 파이크와 다니엘 브륄의 압도적 열연은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다.
'엔테베 작전'은 6월 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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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