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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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스 함무라비' 실수 연발 고아라, 한층 더 성장했다

기사입력 2018.05.23 00:26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미스 함무라비' 고아라가 끝까지 사건을 보려고 한 덕분에 한 사건이 잘 마무리됐다.

2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2회에서는 첫 재판에서 실수를 한 박차오름(고아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재판 후 박차오름은 실무관에게 더 꼼꼼히 일해달라고 부탁하고, 1인 시위 하는 할머니 사건도 조사했다. 임바른(김명수)은 "본인 사건 구멍 안 나도록 하는 게 먼저다. 법원은 좋은 의도로 실수할 권리 따윈 없는 곳이다"라고 충고했다. 다음 날 결국 맹사성(이철민)은 박차오름을 찾아와 "이런 식이면 저희 일 못 한다. 윤지영 실무관(염지영) 요즘 매일 야근하는 거 아냐"라며 "정 안 되면 법원 노조에 정식으로 문제제기하겠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세상(성동일)도 박차오름이 사고 친 사실을 알았다. 한세상은 "당신이 판사야? 한쪽에 전화질하는 게 재판이야? 경험 많은 사채업자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뭔데"라고 꼬집었다. 한세상은 "그 할머니가 바로 상대한테 전화해서 뭐라고 했는 줄 알아? 그 판사가 먼 친척이라고 하면서 소송 취하하라고 했다. 상대가 민원실 찾아와서 우리 부서에서 재판 못 받겠다고 난리다"라고 화를 냈다.

그날 저녁 박차오름은 저녁을 먹던 중 코피를 흘렸다. 임바른은 "왜 그렇게 무모하냐. 평생 판사 할 거 아니냐. 오버페이스하다 낙오하면 함께 일하는 재판부에 폐만 끼치는 거다"라고 걱정했다.



박차오름은 할머니(김영옥)에게 이를 털어놓으며 "정작 함께 일하는 직원의 마음은 생각하지도 못했다"라고 반성했다. 할머니는 "왜 시장 사람들이 날 따르는 줄 아냐. 진심이란 걸 알아서 그런다. 함께 가야 멀리 간다고 하지 않니. 너무 조급하지 마라"라고 다독였다.

다음 날 박차오름은 맹사성, 윤지영을 찾아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일을 빨리 처리할 방법을 연구해오기도. 이어 박차오름은 직원들의 체육대회에 참석했고, 임바른도 박차오름 때문에 오게 됐다.

임바른은 박차오름에게 케이크를 건네며 "어제 코피 흘리는 거 보고 좀 미안했다. 명색이 우배석인데 무리하고 있는 거 눈치도 못 채고"라고 사과했다. 이에 박차오름은 "제가 혼자 들떠서 오버가 심했다. 폐만 끼치고. 먼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편이 돼야 했었는데. 내 편이구나 믿어야 함께 가는 게 사람인데"라고 전했다.

이후 한세상은 조정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 사건을 박차오름에게 맡겼다. 하지만 박차오름은 시비를 가리기 위해 다시 재판을 열겠다고 했다. 한세상은 "둘 다 오십보백보인데 뭐 하는 거냐"라고 화를 냈지만, 박차오름은 "오십보백보가 어떻게 같냐. 두 배 차이면, 그만큼 벌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 아니면 백보만큼 잘못한 놈, 온몸에 똥 범벅인 놈들이 피해자한테 조금이라도 흠이 있으면 되레 자신들이 피해자인 척하는 거 아니냐"라며 "적당히 타협시키는 게 우리 임무냐"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 재판이 열렸고, 박차오름은 원고에게 당시 정황을 끌어냈다. 모든 걸 들은 피고 측 종업원은 "제가 잘못했다. 거짓말을 했다"라고 고백했고, 가게 사장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 원고는 아무 조건 없이 소송을 취하했고, 한세상은 박차오름에게 수고했다고 전했다. 한세상은 과거 '잘 듣는 판사가 되시오'라고 했던 부장판사의 말을 떠올리며 "20년이 지났는데도 듣는 게 참 어렵네요"라고 반성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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