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짜릿한 연장 11회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8-7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화는 시즌 전적 27승19패를 만들었고, 공동 2위였던 SK가 넥센에 패하면서 한화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한편 두산은 30승16패를 마크하게 됐다.
선취점은 두산이 먼저 냈다. 2회초 두산은 오재원이 내야안타로 출루, 도루로 2루 진루에 성공한 뒤 오재일의 땅볼 때 3루에 안착했다. 이어 파레디스의 우전 2루타가 터지면서 오재원이 들어와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화가 3회말에만 5점을 몰아내고 역전에 성공했다. 최재훈이 땅볼로 출루한 상황, 이용규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와 동시에 포수 양의지가 2루로 공을 던졌다. 인플레이 상황이었으나 김재호가 공을 잡지 않고 흘렸고, 이 때 최재훈이 3루까지 진루하면서 1·3루, 그리고 후랭코프의 폭투가 나오면서 최재훈이 들어와 1-1 동점이 됐다.
이어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 송광민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이용규가 홈인해 한화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호잉의 투런, 김태균의 솔로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한화가 점수를 5-1까지 벌렸다. 리드를 잡은 한화는 6회 볼넷으로 출루한 최진행이 최재훈와 정근우의 안타에 들어오면서 6-1로 더 달아났다.
두산도 7회 두 점을 더 내면서 추격했다. 마운드에는 여전히 김재영. 오재원과 파레디스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대타 류지혁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오재원이 홈인했다. 파레디스는 박건우의 땅볼 때 홈을 밟아 두산이 3-6로 따라붙었다.
점수를 좁힌 두산은 결국 동점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8회 안영명을 상대로 최주환과 김재환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고, 바뀐 투수 서균이 양의지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두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재원이 송은범을 상대로 싹쓸이 3루타를 치면서 6-6 균형이 맞춰졌다. 이어 오재일의 내야안타에 오재원이 들어와 두산이 7-6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하지만 끝낼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9회말 경기 종료 아웃카운트를 하나 남긴 상황에서 호잉이 박치국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담장을 넘기면서 승부를 7-7 원점으로 만들었다.
연장전으로 들어간 승부, 11회가 되어서야 승부가 갈렸다.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정근우의 타석에서 두산의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2·3루가 됐다. 그리고 송광민의 끝내기가 나오면서 짜릿한 승리가 완성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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