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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양예원 청원' 이슈, 좋은 의도였던 수지에게 튄 '불똥'

기사입력 2018.05.21 17:40 / 기사수정 2018.05.21 16:44

김미지 기자

[엑's 이슈] '양예원 청원' 이슈, 좋은 의도였던 수지에게 튄 '불똥'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좋은 의도로 했던 행동 때문에 후폭풍을 맞았다.

수지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합정 XXXX 불법 누드촬영' 관련 국민 청원을 동의한 장면을 캡처해 게재했다.

인기 유튜버 양예원이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가 '촬영회'를 빌미로 한 성추행 피해를 받았다는 피해 폭로 고백 관련한 청원이었다.

수지가 동의 영상을 게재한 이후 해당 청원은 1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동의를 하면서 꾸준한 관심을 이어갔다.

수지는 해당 청원에 동의한 것에 대해 "여자라서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끼어들었다"며 "해결방안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 참여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당초 수지가 동의한 청원 속 등장하는 이름의 스튜디오는 양예원이 피해를 받은 스튜디오와 무관한 것으로 알려지며 무관한 피해자를 낳았다. 양예원이 촬영을 진행했던 스튜디오를 인수해 운영해 왔던 스튜디오가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된 것.

해당 스튜디오 측은 17일 오전 6시 경에 "피해자 분께서 공개한 촬영 날 짜는 저희 스튜디오 오픈 이전이고 이후 인수한 스튜디오를 리모델링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어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스튜디오 카페 욕설과 스튜디오 측 관계자의 신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맞았다.

또 "이번 사건의 피해자분들이나 수지 씨의 선의를 폄훼하고자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분명 본인의 영향력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수지 씨가 최소한의 사실관계는 파악해보고 행동했어야 마땅한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튜디오 측은 문제가 된 국민청원 게시자, 신상 유포자들, 댓글 테러범들, 명예훼손성 청원글을 오랜시간 방치한 청와대, 수지 등에 대해 민형사상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지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얼마 전 동의 표시를 한 청와대 청원 글 속 스튜디오의 상호와 주인이 변경돼 이번 사건과 무관한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 글에 제가 동의 표시를 함으로써 피해가 더 커진 것 같아 해당 스튜디오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사과했지만 이미 피해 스튜디오는 회복할 수 없는 영업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호소했다.

좋은 의도로 영향력을 발휘해 대중에 사건을 알리고 관심을 끌어올렸지만, 애꿎은 피해자가 생겨났다.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이지만, 도리어 '불똥'이 튀게 되고 또 피해 스튜디오에 '불똥'을 튀긴 수지 역시 난감할 터.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수지는 해당 스튜디오에 직접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지만 해당 스튜디오는 변호사와 연락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한편 현재 유튜버 양예원이 피해를 받은 스튜디오는 경찰조사를 진행 중이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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