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대전에 이어 잠실에서 다시 만난 LG 류중일 감독과 한화 배영수가 뼈 있는 인사를 건넸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선 2경기에서 1점 차 석패를 당한 LG는 선발 차우찬을 내세워 연패 마감을 노린다.
경기 시작 전 더그아웃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던 류중일 감독을 찾아온 이가 있었다. 과거 삼성 라이온즈 시절 한솥밥을 먹던 배영수였다. 지난 5월 초 대전 3연전에서 만난 적 있던 사제가 잠실에서 재회한 것.
밝은 표정으로 달려 온 배영수는 반갑게 류 감독과 인사를 나눴다. "표정이 안 좋으시다"는 배영수의 말에 류 감독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한화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뒀고,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반면 LG는 8연승 후 8연패를 기록하는 등 롤러코스터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번 주말 3연전에서도 2경기를 먼저 따내며 한화가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배영수는 "오늘(19일)까지만 져주십시오. 다음주부터 5연승 하시고"라고 말해 덕아웃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류 감독은 "이 녀석 참"이라며 못 말린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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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