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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만비키 가족' 황금종려상…'버닝' 비평가연맹상·벌칸상 수상

기사입력 2018.05.20 06:16 / 기사수정 2018.05.20 06:1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일본) 감독의 '만비키 가족'('Shoplifters')이 황금종려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국제비평가연맹상과 벌칸상을 수상했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19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황금종려상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비키 가족'에게 돌아갔다. '만비키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좀도둑질로 살아가는 한 가족이 홀로 추위에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가족으로 맞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심사위원대상은 스파이크 리(미국) 감독의 '블랙클랜스맨'('BlacKkKlansman')이 차지했다. '블랙클랜스맨'은 1978년 백인우월주의 집단 '쿠클럭스클랜(KKK)'에 잠복해 비밀 정보를 수집하고 이들의 범죄를 막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경찰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또 심사위원상은 빈민가에 사는 12살 소년 자인을 통해 마약과 인신매매 등 범죄와 가난에 무방비로 노출된 거리 아이들의 비참한 삶을 사실적으로 담아내 호평을 받은 나딘 라바키(레바논) 감독의 '가버나움'('Capernaum')이 영광을 안았다.

감독상은 파벨 포리코브스키(폴란드) 감독의 '콜드 워'('Cold War')가 수상했다. 1950년대 냉전 시기에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두 사람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담아냈다.



남우주연상은 '도그맨'(감독 마테오 가로네, 이탈리아)의 마르첼로 폰테가 , 여우주연상은 세르게이 드보르체보이 감독(카자흐스탄)의 영화 '아이카'의 주연 사말 예슬리야모바가 차지했다.

한편 '버닝'은 본 시상식에 앞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매년 칸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영화 중 각국 평론가들로부터 가장 뛰어난 평가를 받은 작품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또 신정희 미술감독은 벌칸상을 수상하며 지난 2016년 '아가씨'의 류성희 미술감독의 수상에 이어 2년 만에 수상 소식을 전했다. '버닝'은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및 벌칸상까지 2관왕을 거머쥐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의 심사는 호주 출신 배우 케이트 블란쳇을 중심으로 배우 레아 세이두(프랑스), 크리스틴 스튜어트(미국), 장첸(중국), 에바 두버네이 감독(미국), 로베르 구에디귀앙 감독(프랑스), 드니 빌뇌브 감독(캐나다),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러시아), 싱어송라이터 카쟈 닌(브룬디)이 심사위원 등이 함께 했다.

8일 개막한 제71회 칸국제영화제는 이날 시상식을 끝으로 12일 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다음은 제71회 칸국제영화제 수상작(자) 목록.

▲ 황금종려상 : 고레에다 히로카즈('만비키 가족')
▲ 심사위원대상 : '블랙클랜스맨'(감독 스파이크 리)
▲ 심사위원상 : '가버나움'(감독 나딘 라바키)
▲ 특별황금종려상 : 장 뤽 고다르('이미지의 책')
▲ 감독상 : 파벨 포리코브스키('콜드 워')
▲ 남우주연상 : 마르셀로 폰테('도그맨')
▲ 여우주연상 : 사말 예슬리야모바('아이카')
▲ 각본상 : '라자로 펠리체'(알리스 로르바허), '쓰리 페이스'(자파르 파나히)
▲ 황금종려상(단편) : '올 디즈 크리쳐스'(감독 찰스 윌리엄스)
▲ 심사위원 특별 언급상(단편) : '온 더 보더'(감독 웨이슈준)
▲ 황금카메라상(신인감독상) : '걸'(감독 루카스 돈트)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1, CGV아트하우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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